‘김준호와 열애 인정’ 김지민, 이상형 질문에..

[스포츠경향]

개그맨 김지민(왼쪽)이 김준호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사진=경향 DB

개그맨 김준호, 김지민이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김지민이 김준호를 언급해 화제다.

김준호 김지민은 개그계에서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유명하다. 김지민은 2014년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김지민은 수상소감에서 “‘풀하우스’가 첫 예능이다. 가족같이 모든 걸 나눴던 팀들 고생 많았다. ‘인간의 조건’도 숨어 있는 스태프가 많다. 그분들께 이 영광 드리겠다”고 했다. 이어 그는 “김준호 선배님 힘내셨으면 좋겠다. 이 상의 영광을 김준호 선배님께 돌리겠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MBC 예능 ‘세바퀴’에 출연한 김지민은 4년간 혹독한 무명시절을 거쳤으며 당시 3000만원에 섹시 화보 촬영도 제안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본의 아니게 일이 없어 쉬고 있을 때 김준호가 큰 힘이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김준호가 지방에 행사 잡혔다고 박나래와 나에게 함께 가자고 했다. 김준호가 메인 MC고 우리는 거들기만 했다. 행사 끝나고 각각 행사비를 50만 원씩 줬다”고 운을 뗐다.

MBC ‘세바퀴’

이어 김지민은 “나중에 매니저 통해서 들어보니까 사실 그날 행사비가 100만 원이었다”며 김준호가 자신의 몫 대신 후배들을 챙긴 사실을 공개해 감동을 줬다.

김지민은 또 KBS2 ‘이야기쇼 두드림’에 출연해 김준호가 자신을 여자로 봤었다는 과거를 폭로하기도 했다. 김준호가 멘토로 출연한 ‘두드림’에 특별손님으로 출연한 김지민은 “개그맨 지망생일 때 김준호 선배를 만나게 됐다. 선배가 개그에 대해 조언해 주면서 소고기까지 사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쯤 무슨 마음으로 소고기를 사줬냐고 물어보니 저를 여자로 봐서 사줬다고 하더라”고 김준호의 사심을 폭로해 웃음을 안긴 바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MBC에브리원 ‘대한외국인’에 출연한 김지민은 앞서 같은 방송에 출연한 김준호의 이름을 언급하며 게임을 시작했다.

그는 “누가봐도 예쁘고 알뜰한 최고의 신붓감이다. 왜 결혼을 안하냐는 얘기를 많이 듣지 않나”라는 MC김용만의 질문에 “약간 성숙한 연애를 하다 결혼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민은 이상형을 묻는 질문에 “푸근한 스타일이 좋다”면서 “시각적으로 말고 절 보듬어 줄 수 있고, 제가 리드하면 너그러이 따라오는(사람이 좋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KBS2 ‘대한외국인’

한편, 김준호와 김지민의 소속사 JDB엔터테인먼트는 3일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두 사람의 교제사실에 대해 인정했다.

JDB엔터테인먼트 측은 “KBS 공채 개그맨 선후배 사이이자, 같은 소속사 식구인 김준호, 김지민이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친한 개그계 선후배로 지내다 최근 교제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관계자는 “김준호가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후배 김지민의 위로가 큰 힘이 됐고, 좋은 감정을 갖고 있던 두 사람이 선후배로 관계를 이어오다 최근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측은 “두 사람은 공인으로서 더욱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좋은 만남을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1999년 KBS 14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준호는 2006년 결혼했지만 2018년 이혼했다. 이후 SBS 예능 ‘신발벗고 돌싱포맨’과 ‘미운우리새끼’ 등에서 자신의 이혼사실을 개그로 승화하며 활동 중이었다. 김지민은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미녀 개그우먼’으로 이름을 알렸다. 최근 동해에 어머니에게 집을 지어 선물하는 등 빼어난 효심으로 화제를 모았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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