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 ♥8살 연상 한영과 결혼 결심한 이유 “무서운 선배→힘들 때 잡아준 누나” (미우새)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박군과 한영의 결혼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서는 열애설 인정 후 깜짝 결혼을 발표한 8살 연상연하 커플 박군과 한영의 러브스토리가 최초 공개됐다. 

이날 박군은 이상민과 김준호에게 “제 여자친구”라며 한영을 데려갔다. 녹화 당시에는 열애설조차 나지 않았을 때, 이상민과 김준호는 한영을 보고 “방송 아니고 진짜냐”며 당황했다. 

박군이 “형들한테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어서 소개해 주려고 왔다”고 하자, 이상민은 “박군이 ‘저 오늘 결혼할 사람이랑 형네 집에 가요’라고 해서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역시 “기사가 났냐”라며 물었고, 한영은 “아니다. 처음 인사드린다. 아직 아는 분이 없다”고 이야기했다. 

박군과 한영은 오는 4월 말 결혼 날짜도 잡았다고. 박군은 한영과의 첫 만남에 대해 “첫 MC 할 때 선후배로 알게 됐다. 처음 봤을 때는 그냥 진짜 무서운 선배였다. 일단 키가 저보다 크지 않나. 생각도 안 했다. 누나는 도대체 어떤 남자랑 결혼할까. 얼마나 멋있는 사람이어야 하는지 궁금했다. 키가 190cm는 되어야 할 것 같고 돈도 잘 벌어야 될 것 같고 왕자 같은 사람이랑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한영 역시 “저도 너무 이 사람이 좋은데 생각을 했을 때 ‘어울리나?’ 싶었다”고 맞장구쳤다. 

박군은 한영과 연인으로 발전한 계기에 대해 “힘든 일이 있었다. 정말 가까운 분들한테 상처를 받았다. 누구한테도 말 못했던 걸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이 사람밖에 없었다. 당시에는 연예인 다 집어치우고 다시 군대로 돌아갈까. 고향으로 갈까라는 생각도 많이 했다. 너무 힘든 상황에서 그걸 잡아준 게 누나였다”고 털어놨다. 

한영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한 속마음들을 털어놓은 사람이 박군이었다고. 그는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를 못하는 성격이다. 그런데 이 사람은 왜 그런지 모르게 내가 말을 해도 다른 데 가서 말을 안 할 것 같고 다 털어놔도 될 것 같더라. 내 바닥까지 보여줘도 될 것 같은 사람이었다. 그런 면에서 마음을 확 열게 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첫 고백에 대해 박군은 “마음속으로 좋아하고 있었다. 통화하다 ‘나 누나 좋다’라고 말했다. 당시 얼굴 보고는 못하겠더라”고 떠올렸다. 한영 또한 ‘나도 너 좋아’라고 좋아하는 감정을 털어놨다고. 

마음을 확인한 뒤에는 고백부터 결혼까지 일사천리였다. 박군은 “결혼을 항상 빨리하고 싶었다. 혼자 오래 살다 보니까 가족의 빈자리가 크다 보니까 빨리 장가가서 평범하게 소소하게 살고 싶은 꿈이 있었다”고 말했다. 한영은 “제가 느꼈던 건 ‘이 사람은 확신이 들면 뒤를 돌아보지 않는구나’라는 점이다. 의외의 모습이 많았다”고 밝혔다. 박군은 “진짜 고민 많이 하고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프러포즈 비하인드도 공개했다. 한영은 “사귈 때부터 결혼 이야기를 했고, 프러포즈를 수시로 했다. 어느 날 스케줄이 끝나고 저 보러 온다고 했다. 늦은 시간이라 지하철을 타고 온다고 했는데 한참이 지나도 안 오더라. 그러다 문을 열었는데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있었다. 문 열자마자 ‘결혼해 줘’라고 했다. 장미꽃을 사러 고속터미널까지 갔더라. 감동이었다”고 털어놨다. 

사진 = SBS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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