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뼈에 가죽이 붙었어" 강박증녀, 앙상한 ’32kg’되기 전후 모습보니 […

[OSEN=김수형 기자] ‘진격의 할매’에서 161cm의 32kg 몸매를 유지 중인 사연자가 등장, 과거 모습도 공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지난 17일 방송된 채널S 예능 프로그램 ‘진격의 할매’에서 32kg의 강박녀가 등장했다.

이날 한 눈에 봐도 심각하게 마른 몸의 사연자가 등장하자 할매들은 “세상에 날아갈 것 같다”라며 걱정, 사연자는 올해 마흔살이 됐으며 키 161kg의 몸무게가 32kg라고 했다. 아직도 다이어트하고 있다고.지금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는 말에 할매들은 “병이구먼, 32kg이 그렇게 좋아?”라며 걱정, 사연자는 “되게 좋은건 아닌데 그래도 유지하고 싶은 강박이 크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몸상태를 체크했다. 살이 구분 안 될 지경이었다. 심지어 할매들은 “뼈에다 가죽을 붙였다”고 말할 정도. 할매들은 “13키로는 무조건 쪄야해, 지방은 물론 근육까지 찾아볼 수 없다”며 건강이 좋아보이지 않는 몸상태를 심각하게 바라봤다. 사연자는 “이렇게 뼈다귀지만 아침마다 운동1시간식 한다”며 양쪽 팔의 근육을 보여주려했으나 역시 앙상한 팔뚝에 할매들은 “그게 근육이니?”라며 걱정했다. 또 현재 키와 몸상태 봐서 40kg 중반은 되어야한다고 조언, 할매들은 “지금 이 32kg은 절대 안돼, 아기 몸이다”며 안타깝게 바라봤다.

32kg에 집착하게 된 계기를 물었다. 사연자가 꿈이 연기자였다고 하자 할매들은 “연기자 그렇게 안 말랐다”며 혀를 내둘렀다.사연자는 “과거 친구와 오디션 보는 날 관계자가 살을 좀 빼야겠다고 해, 그때부터 집착이 시작했다”며“연예인 되려면 카메라때문에 말라야한다고 해, 욕심내고 배우 꿈을 위해 빼기 시작했고 강박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에 할매들은 “누가 그딴 말을 했냐”며 속상해했다.

따로 식단관리를 하는지 물었다. 사연자는 아침은 다이어트 볶음밥과 채소, 점심도 현미밥과 채소라는 사연자는 저녁은 고구마와 바나로 대처한다고 대답하면서 “남자친구 없다 먹는 걸로 싸우기 때문, 식단 유지 중이니 항상밥 먹고 만나자고 했다”며“저녁 7시~8시 되면 체력이 소진되고 집에 간다고해 체력이 견디지 못한다, 맛집 투어도 다녀본 적 없다”고 했다.

이에 할매들은 “이런 몸으로 어떤 남자가 오겠나, 남자친구가 애정표현할 때 뼈가 느껴지면 얼마나 섬뜩하겠냐”며“이러면 평생 남자친구 안 생긴다, 본인이 고쳐야한다”며 마흔이 된 사연자가 결혼도 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32kg 몸이 예쁘다고 생각하는지 묻자 사연자는 “예쁘지 않은 걸 알지만 마른 몸에 대한 집착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에 할매들은 “너무 말라서 보기 흉하다 자극을 주겠다”며 ‘일상생활 문제가 될 정도, 절대 안 된다”며 다그쳤다.

게다가 32kg의 몸은 건강까지 해치고 있는 상황. 생리불순은 당연지사였다. 사연자는 “월경도 2년 째 안 한다”며“질병에도 취약해, 성인이 복용하는 약은 독하면 몸이 견디지 못한다”고 했고 할매들은 “아기도 못 낳을 정도다”며 나빠질 대로 나빠진 몸 상태에 경악했다.

어린시절을 물었다. 예고를 다녔다는 사연자의 학창시절 모습을 공개, 지금보다 훨씬 좋아보이는 얼굴이었다. 하지만 졸업을 못 했다는 사연자는 “부모님 이혼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워져, 예고 자퇴와 함께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며 “스트레스성 폭식이 와 67kg까지 쭉 쪘고, 살이 쪄서 연예인 못해서 엄마가 나에게 실망한 것 같아 그때부터 다이어트 강박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사연자는 “단식원, 주사는 기본 변비약도 몇 십알 먹는 등 다이어트를 했다, 45kg이 예쁘다고 해서, 40kg 초반까지 갔는데 그 때 갑자기 몸이 아파, 갑자기 7~8kg가 푹 빠지면서 30kg 대가 되더라”며 “그때 욕심이 생겼다, 요요가 와도 살이 안 찔 것 같아 37kg에서 더 다이어트했더니 32kg가 됐다”고 떠올렸다.

다이어트로 무언가 얻으려 하는지 묻자 사연자는 “꿈과 학업에 실패했지만 다이어트에서 성공하고 싶다”며“이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다, 머리로는 다 알고 있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사연자는 “엄마도 마음 아파하니 더 먹으려해도 눈 뜨면 ‘안 돼’ 싶다”고 말하자,할매들은 “그러다 거식증 걸리면 그냥 (저 세상) 가는 것, 큰일난다, 밥숟가락도 못 들게 생겼다”며“엄마마음 편안하게 해줘라”고 진심으로 충고했다.

사연자는 “처음으로 엄마가 딸의 맨몸을 보고 심장이 벌렁거린다고 손이 떨린다고 해 시간이 지나니 등뼈와 갈비뼈가 몇개인지 보인다고 하더라”며 심지어 엉덩이 뼈도 보일 정도로 말랐다고 했다. 사연자는 “엄마가 속상함에 말도 잇지 못하셨는데 울면서 오해도 많이 풀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잠들면 어머니가 코에 손을 대볼 정도로 생사를 확인한다”며 눈물 지었다.

행복한 삶을 위해 개선이 필수인 상황. 할매들은 “그렇게 절실하면서 왜 못 바꾸니”라며 참다참다 폭발했다.사연자는 “엄마 권유로 정신과 치료까지 권했으나 그러면 끝까지 가는 것 같지만 혼자 이겨내보기로 했다, 오늘도 큰 맘먹고 왔다”고 전했다.

이에 박정수는 “그런데 강박증은 병원의 도움을 받아야해 나도 결벽증이 있었다”며 “내 몸을 먼저 씻어야하는데 걸레부터 들고 있더라, 몸이 고단해서 울었다”고 자신의 경험을 내비췄다. 박정수는 “종류만 다를 뿐 병원 가야한다”며 본인의 의지가 필요하지만 전문가의 도움도 추천했다.

마지막으로 사연자는 “지금 당장 나아질 거라 약속 못해도 점점 나아질 것 , 엄마가 준 따뜻한 밥 먹으며 예전 건강한 딸이 될 것”이라 했고, 할매들은 그런 사연자를 응원했다.

/ssu08185@osen.co.kr

[사진] ‘진격의 할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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