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두심 “전원일기 故정애란에 ‘담배 폈던 것들이 더 유난’이라고 해”

[뉴스엔 이해정 기자]

‘고두심이 좋아서’ 고두심이 ‘전원일기’에 함께 출연했던 고(故) 정애란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5월 1일 방송된 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은 후배 배우 박순천과 제천 여행을 떠났다.

박순천은 “오늘 여행 올 생각하니 잠이 안 오더라”며 한 사진을 꺼냈다. 사진 속에는 고(故) 정애란과 고두심의 ‘전원일기’ 속 투샷이 담겼다. 오랜만에 정정하신 사진을 본 고두심은 “가슴 한편이 아련해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을 보던 고두심은 “이 촌스러운 수건까지 아주 웃긴다. ‘이거?’라고 하는 거 같다”며 반가워했다. 박순천은 “고두심 선배님이 ‘애란 씨’ 이렇게 불러드리면 너무 좋아하셨다. 선배님이 아닌 다른 분이 그러면 하지도 못한다”며 두 사람의 각별한 사이를 언급했다.

고두심은 “선생님이 진짜 예뻐하셔서 까불었다. 선생님이 담배를 많이 펴서 수술을 하셨다. 항암을 하니 이제 담배 냄새를 싫어하셨는데 어디서 담배 냄새가 났다. ‘누구니’ 묻길래 ‘누군데요’하고 ‘폈던 것들이 더 유난이야’라고 했었다. 선생님도 빵 터졌다. 한 대가 올라올 수도 있었는데 너무 아까웠다는 걸 아시기도 하고 나를 예뻐하시기도 하셔서 다 용서해줬다”며 소중한 추억을 공개했다.

(사진=채널A ‘고두심이 좋아서’)

뉴스엔 이해정 hae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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