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못살던 절친들이 왜..손담비 결혼식, 공효진-정려원 불참에 ‘하객의 난’

▲ ‘나 혼자 산다’에 동반 출연한 손담비, 공효진, 정려원. 제공| MBC ‘나 혼자 산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공효진, 정려원 등이 연예계 최고의 ‘절친’으로 지냈던 가수 겸 배우 손담비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각종 뒷말이 무성하다.

배우 정려원, 공효진, 임수미, 가수 소이 등은 손담비와 전 스피드 스케이팅 국가대표 이규혁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수많은 하객 중에서 정작 ‘절친’들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어 설왕설래를 낳고 있다.

손담비, 정려원, 공효진 등은 2020년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함께 출연해 끈끈한 의리와 우정을 과시했다. 각자의 어머니를 모시고 떠난 ‘가족 우정 여행’도 공개했다. 지난해 손담비가 속옷 브랜드를 론칭하자 공효진, 정려원이 홍보 지원 사격에 나서기도 했다.

SNS에서는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애정을 표현했다. 소이는 공효진, 정려원, 손담비 등이 함께있는 사진을 공개하고 “난 너희가 웃겨서 좋아. 할머니가 돼서도 웃기자”라고 오랜 시간 우정을 유지하자고 했고, 손담비는 정려원에게 “친구이자 사랑”이라고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손담비의 결혼식에 이들이 단체로 불참하면서 ‘손절설’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일각에서는 손담비와 이들이 이른바 ‘수산업자 게이트’로 소원해졌다는 추측이 힘을 얻고 있다. 손담비는 지난해 일명 ‘가짜 수산업자 사기 게이트’에 연루돼 곤욕을 치렀다.

김모 씨는 포항에서 오징어 사업을 하겠다는 명목으로 100억 원 대의 사기 행각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손담비 매니저를 자신의 회사 직원으로 채용했고, 손담비에게는 현금은 물론, 초호화 외제 차량과 명품을 수차례 선물한 사실이 밝혀졌다.

게다가 김 씨는 손담비 소개로 정려원을 만나 외제차 구입을 도와줬고, 손담비가 정려원에게 빌린 5000만 원을 대신 갚아줬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손담비는 김 씨에게 받은 선물을 모두 돌려줬다고 했고, 정려원은 김 씨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으나 이들의 이미지는 치명타를 입었다. 이로 인해 손담비, 정려원은 물론 이들의 ‘절친 모임’이 깨진 것 아니냐는 추측이 커지고 있는 것.

▲ 정려원(왼쪽), 손담비. 출처| 손담비 인스타그램

특히 SNS에서도 더 이상 서로의 흔적을 찾아볼 수 없다는 것 역시 이들의 불화설에 힘을 싣는다. 공효진은 최근 현빈, 손예진 부부의 결혼식에서 부케를 받았고, 엄지원, 이정현 등과 단체 사진을 찍어 여러 차례 공개했다. 그러나 손담비 결혼식에는 참석은 커녕, 축하 인사도 남기지 않았다. 손담비의 부케 역시 모델 강승현이 받았다. 다른 이들 역시 비슷한 상황이라 사이가 소원해진 것이 사실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지는 중이다.

손담비, 이규혁은 지난 13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두 사람은 10년 전 SBS 예능 프로그램 ‘키스 앤 크라이’에서 만나 1년간 불같은 비밀 연애를 했고, 10년 만에 다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는 러브 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 손담비, 정려원, 공효진, 소이 등이 모두 모인 사진. 출처| 소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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