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모, 유희열 표절 논란에 “민망한 수준, 도덕적 해이” 일침

[뉴스엔 이민지 기자]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유희열 표절 논란에 대해 말했다.

7월 5일 진행된 MBC ‘100분 토론’에서는 안테나 대표이자 작곡가 유희열의 표절 논란에 대해 다뤘다.

임진모는 “유희열 작곡가를 두고 누구와 흡사하다는 말이 아예 없었던건 아니다. 그때 바로바로 지적됐으면 차라리 이런 일이 없었을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보다 더 중요한건 유희열은 작곡 전공을 한 사람이다. 이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을거다. 근데 이런 사건이 터졌다는건 객관적으로 양심이다, 의도다 이런 말을 하기 민망할 정도의 수준이다. 내가 볼 때는 도저히 납득이 안간다. 충분히 알 사람인데 이렇게 된 건 이 표현이 맞을지 모르겠지만 도덕적 해이 아닌가 생각한다. 분명히 너무 잘 알텐데”라고 일침했다.

임진모는 “이번에 사건이 터지고 사과를 했다. 그걸 보면 메인테마의 유사성을 인정하고 있다. 메인테마의 유사성을 인정하면, 사실 양쪽이 의견이 첨예하게 부딪힐 때 거의 표절이 된다. 인정하고 있는거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앞으로 류이치 사카모토, 유희열이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지만 가벼운 문제가 안 될 수 있다. (이런 일에서) 피해자 측은 굉장히 곤란하다. 같이 음악하는데 ‘표절했잖아’라고 말하기 어렵다. 동종업계 종사자인데. 음악하는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수도 없이 많은 음악을 듣고 자라니까 서로 양해 하는 부분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상태이기 때문에 류이치 사카모토가 ‘유사성을 확인할 수 있으나 표절이라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은 비슷하긴 한데 베낀건 아닌 것처럼 보인다는거다. 그걸로 표절 관련 논란은 끝난거다. 표절은 친고죄라 네티즌들이 아무리 말해도 법적 효력을 갖는건 아니다. 류치이 사카모토가 그렇게 말해줬지만 내가 볼 때는 사후처리가 만만치 않을거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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