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박시은, 입양한 장녀+뱃속 차녀도 母성 주기로 한 이유 (동상이몽2)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입양한 큰딸에 이어 뱃속 둘째 딸에게도 박씨 성을 주기로 한 이유를 말했다.

7월 25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태아가 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박씨를 물려줄 계획까지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진태현 박시은 부부는 함께 산부인과를 찾았고 태아가 역아 상태에서 자세를 돌려 자연분만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들었다. 부부는 자연분만을 원했던 상황. 여기에 태아가 딸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게 된 진태현은 “간절히 딸을 원했다”며 기뻐했다.

이어 귀가한 진태현은 아내 박시은을 위해 무염리소토와 무염스테이크를 요리했고 박시은은 마침 찾아온 모친의 반찬에 환호했다. 박시은 모친은 “두 번 마음 아프고 나서는 너희 둘이 사는 것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교회가면 사람들이 자꾸 너 애 못 낳아서 다비다 데려왔냐고 하니까 그 소리는 안 듣고 싶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박시은은 “나는 왜 낳아야 한다고 생각했냐면 내가 낳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사랑을 줘야 하는지 사실 잘 모르는 부분도 있는 거다. 그거 때문에 아이를 품고 낳아봐야 한다고 생각했지. 내 핏줄이 있어야 한다는 건 전혀 아니었다”고 의견을 밝혔고 진태현도 “나도 그렇다. 그래서 태은이가 생기고 나서 우리 다비다를 더 사랑하게 됐다”고 동의했다.

박시은은 “부모가 자식에게 희생하는 건 당연한데 어디까지 할 수 있나, 어디까지 하는 게 맞는지 모르는 거다. 다비다는 성인이 돼 만나 점프한 시간을 경험해 보지 않아 전혀 모른다. 그걸 내가 경험해볼 필요가 있겠다, 그렇지 않으면 온전한 사랑을 못 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아이를 하나 낳아 희생해서 키워봐야 알 수 있겠다 싶었다”고 두 딸을 향한 사랑을 보였다.

뒤이어 박시은 모친은 “다비다는 네 성을 가졌고 태은이는 어떻게 할 거냐”고 질문했고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입양한 장녀 박다비다에 이어 뱃속 둘째딸에게도 박씨 성을 주겠다고 답했다. 진태현은 “언니가 엄마 성인데 동생도 엄마 성을 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고 김구라는 “진태현 대단한 사람이다”고 감탄했다.

박시은 진태현 부부는 결혼할 당시 혼인신고서에 무의식적으로 자녀에게 아빠 성을 주기로 체크했고 그런 경우 원래 엄마 성을 주려면 잠시라도 이혼 후 다시 혼인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하지만 부부는 다비다를 입양할 당시 판사님에게 편지를 써서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박시은은 “그래서 둘째도 법원에 갈 생각이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았는데 내 성을 가지니 책임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다비다에게 아내의 성을 준 이유에 대해 “다비다를 봤을 때 엄마 성을 주면 엄마만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해 감동을 선사했다. 다비다는 전화로 여동생이 생긴다는 데 기뻐했고, 박시은은 남편 진태현에게 “임신하고 나서 문득 이 사람과 결혼해서 참 감사하다. 난 진짜 결혼 잘했구나. 정말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눈물로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진태현은 “저를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준 건 아내다. 제가 그렇게 할 수 있게 만들어줬다. 제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 동력을 만들어줘서 감사할 뿐이다. 가족을 사랑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아내에게 고맙다”며 부부금슬을 드러냈다. (사진=SBS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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