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예비부모’ 집, 물건들이 바닥에?..”돈 없어 아직 가구 못 사” (고딩엄빠)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고딩엄빠’에서 예비 부모인 고등학생 출연자의 집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서는 출산을 앞둔 예비 고3맘 박서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박서현에 이어 이택개는 “예비 아빠가 된 중국에서 온 이택개”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에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묻자 박서현은 “고등학교 같은 반이었다”며 “(남편이 학교에) 늦게 들어와 학년은 같은데 2살 많다”며 남편은 학생이지만 21살이라고 했다. 

이날 박서현과 이택개는 함께 초음파 검사를 받은 뒤 창고형 육아용품 가게를 찾았다. 이들은 출산 준비물 리스트를 보면서 하나씩 물건을 담았다. 중간정산 결과 18만원이 됐다. 걱정하는 박서현에게 남편 이택개는 자신 있게 돈 봉투를 꺼냈다. 

이택개는 “하루하루 회사 나가서 사다리 조립하고 만들고 있다”며 용돈을 아껴서 돈을 모았음을 밝혔다. 이어 두 사람은 손을 잡고 다니면서 쇼핑을 해 스튜디오 출연진들을 흐뭇하게 했다. 

쇼핑하고 집으로 돌아온 두 사람. 이들의 집에는 살림살이가 없어 허전했다. 가구, 가전 제품 없이 물건들이 바닥에 있었다. 이에 박서현은 “보증금 낼 돈이 없어서 시아버지께서 도와주셨다”며 “돈이 없어서. 비싼 것들이다 보니 아직 못 샀다”고 밝혔다.

박서현이 쉬는 사이 이택개는 홀로 장을 봐온 뒤, 이후 요리도 자신이 하겠다고 말했다. 남편의 자상함에 스튜디오 MC들이 감탄했다. 그러나 박서현은 원래 자상하냐는 물음에는 대답을 잘 하지 못하더니, “(실제보다) 영상이 잘 나온 것 같다”고 솔직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나 “평소에 저녁 식사만 함께하는데, 그건 남편이 다 해준다”고 밝혀 감탄을 더했다.

음식이 완성된 후 상도 없고, 밥 그릇도 없는 식사가 시작됐다. 이택개는 “(박서현의) 배도 커지고 불편할 것 같은데”라며 상을 사야할 것 같다고 했지만, 박서현은 “괜찮다. 아이 나오면 들어갈 배인데. 콩콩이 나오면 그때 사도 안 늦는다”고 아이 물건이 먼저라고 했다.

이택개는 출산까지 41일 남았다는 말에 “돈 열심히 벌어야겠다”고 했다. 박서현은 “6일 일하다가 쉰건데 오늘 종일 챙겨줘서 고맙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들의 일삼을 지켜보던 박미선은 “풍요하지 않아도 사랑이 있으면 된다”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러나 이내 박미선은 “그래도 상은 있어야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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