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여배우 브리트니 머피 32세 급사 “사위와 불륜 맺은 母 소행?”

[뉴스엔 이해정 기자]

미국 유명 배우 브리트니 머피와 그의 남편 사이먼 몬잭이 사망한 이유는 무엇일까.

3월 13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할리우드 배우 브리트니의 죽음에 얽힌 의혹이 소개됐다.

영화 ‘우리 방금 결혼했어요’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린 브리트니 머피는 개성파 연기로 큰 사랑을 받았는데, 2009년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안긴다.

브리트니는 자신의 집 욕실에서 샤워를 하다 기절해 발견됐고 어머니인 샤론 머피가 이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 32세 젊은 나이에 갑작스럽게 눈을 감게 된 것. 부검 결과 사인은 폐렴 등으로 인한 돌연사 즉 자연사로 판명나지만 예기치 않은 죽음에 사람들은 타살 의혹을 제기했다.

부검 보고서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약물 과다 복용 상태였는데 실제로 침실에서 90개가 넘는 처방전과 약이 발견됐다. 심지어 가명으로 처방받은 처방전도 나왔다. 다행히 모두 합법적인 약물이었지만 비교적 흔한 질병이었는데도 이렇게 많은 약을 처방 받은 것은 의아함을 남겼다.

사람들은 브리트니의 남편이었던 영화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사이먼 몬잭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브리트니와 사이먼은 2006년 첫 만남을 가진 후 1년도 지나지 않은 2007년 4월 결혼했는데 제작자 엘리슨 버넷 등에 따르면 사이먼은 여자 관계로 인한 문제가 잦았다고 한다. 이미 두 명의 혼외자녀까지 있는 상태였으며, 6억원의 채무까지 지고 있었다. 이 모든 사실을 브리트니에게 알리지 않은 채 결혼을 한 것이었다고.

게다가 사이먼은 브리트니의 휴대폰을 압수하고 이메일을 관리하며 철저히 관리했으며, 매니저 등 스태프를 해고해 그녀를 완벽히 고립시켰다. 무엇보다 사망한 브리트니를 부검하려고 하자 사이먼은 강력히 반대하기까지 했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어머니 샤론과 함께 출연한 뉴스쇼에서 “비단 같은 몸에 칼을 댈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후 그는 브리트니의 팬들에게 추모금을 반강제로 요구하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벌여 잇따라 구설에 오른다.

용의자가 사이먼일 것이라는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브리트니 5개월 후인 2010년 사이먼이 갑자기 숨을 거두면서 사건은 더욱 미궁 속으로 빠졌다. 더욱 놀라운 건 그의 사인 역시 폐렴이었다는 건데, 5개월 간격으로 같은 집에서 같은 이유로 30대 젊은 남녀가 사망한 건 정말 우연이었을까.

브리트니와 사이먼이 잇따라 사망하자 또 다른 인물이 강력한 용의자로 떠오르는데 바로 어머니인 샤론 머피. 세 사람은 결혼 후 함께 한 집에서 생활했으며, 심지어 샤론은 브리트니가 사망한 후 사이먼과 한 침대를 사용해 충격을 자아냈다. 또한 샤론 역시 브리트니의 부검을 강력히 반대했다는 점도 의심을 키웠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샤론이 정말 자신의 딸과 사위를 살해한 걸까. 일각의 주장에 따르면 샤론과 사이먼이 부적절한 관계를 맺게 된 뒤 브리트니를 살해했고 이후 생활고에 시달리자 샤론이 사이먼 역시 살해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추문에 불과한 의혹이었지만 4년 후 2013년 브리트니의 머리카락에서 많은 양의 중금속이 발견되면서 다시금 어머니인 샤론의 살해 의혹이 떠오르게 된다.

하지만 샤론은 결백을 주장했다. 브리트니의 머리카락으로 분석을 진행한 전 남편이 오히려 자신에게 누명을 씌웠다고도 했다.

소문은 무성하지만 브리트니 사망 후 13년이 지난 지금도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아직 풀리지 않고 있다. 어머니 샤론은 2016년 218억원에 샤론, 사이먼과 살던 집을 처분했고 샤론의 의상과 여권을 판매하기도 했다. 떠난 브리트니를 애도하기 보다 돈을 차지하려는 집안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

(사진=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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