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 스물하나’ 5인방, 서로 가정사 알았다..바다 여행에서 쓴 청춘 기록

[마이데일리 = 오윤주 기자] 케이블채널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청춘들이 고민을 어루만지며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13일 오후 방송된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태양고’ 선후배 5인이 완전체로 뭉쳐 수학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백이진은 나희도와의 관계를 ‘사랑’으로 정의하며 “널 사랑하고 있어 나희도”라고 고백했다. 나희도는 “날 사랑한다고? 나는 그 정도는 아닌 것 같은데”라고 대답해 솔직한 성격을 드러냈고, 백이진은 웃으며 “네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랑은 관계없는 일이야. 나는 있는 그대로 너 자체를 사랑하고 있고, 이 고백으로 네가 좀 더 행복해진다면 나는 바랄 게 없어”라고 전했다. 그러자 나희도는 “나 좀 행복하다”라며 해사한 미소로 화답했다.

PC 통신 친구 라이더37, 인절미라는 사실을 알게 된 나희도와 고유림(김지연)은 그간 쌓였던 섭섭한 감정들을 털어내고 절친에 등극했다. 고유림의 집안 사정을 알게 된 문지웅(최현욱)은 “나 너한테 고백해도 돼?”라며 가까워진 마음을 드러냈고, 고유림 또한 “될 것 같아”라고 허락해 기대를 높인 상황.

이들은 특집 다큐멘터리를 위해 백이진이 기획한 바다 수학여행을 떠나게 됐다. 이에 앞서 지승완(이주명)은 자신과 문지웅을 수학여행에 끼우기 위해 백이진 포섭 작전에 돌입했다. 음료수로는 설득이 안 되자 오첩반상을 매일 준비해 백이진의 방에 놓았고, 결국 길든 백이진은 오첩반상이 사라진 날 참지 못하고 지승완·문지웅을 데려가기로 약속했다.

백이진의 동생과 어머니가 사는 곳으로 여행을 떠난 ‘태양고즈’. 나희도와 고유림은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며 한 번도 느껴보지 못했던 수학여행을 만끽했다. 지승완은 몰래 인삼주를 숨겨왔지만 결국 백이진에게 들키며 ‘술 작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우여곡절 끝 고기를 구워 먹은 이들은 후식으로 수박을 먹으며 저마다의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앞서 문지웅은 스피커폰으로 어머니에게 혼나는 내용을 그대로 친구들에게 들려주게 됐다. 전교 꼴등 성적을 본 어머니가 속상함을 내비쳤던 것이다. 문지웅은 이혼 가정임을 밝히며 “아빠랑 할머니가 나 안 주려고 했었대. 엄마가 나 힘들게 데려온 거래”라고 말했다. 이어 고유림은 “사연 없는 집은 어디있겠어. 너희도 들었지? 우리 집 보증 잘못 선 거”라며 어려운 집안 사정을 이야기했다.

나희도는 “그래도 너희 집은 화목해서 보기 좋아. 아빠랑도 사이좋고”라며 “나는 아빠가 돌아가셨거든. 초등학교 때. 근데 진짜 슬픈 건 뭔지 알아? 아빠에 대해 가장 많이 아는 사람이 이제 엄마뿐인데, 아빠 얘기를 안 한다는 거야. 나는 보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데 절대 안 해”라고 덤덤하게 가정사를 풀었다.

한편 백이진은 다른 아이들끼리 노는 사이 고민을 말하지 않은 지승완에게 “너는 왜 안 껴”라고 물었다. 지승완은 “제 고민이 저렇게 현실적이면 좋겠어요. 저는 인생이 너무 재미없어요. 그래도 지웅이랑 있으면 재미있어요”라고 전해 속마음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바닷가에 나란히 앉은 백이진, 나희도, 고유림, 문지웅, 지승완은 신세 한탄 중 “돈으로 살 수 있는 게 왜 없냐. 여름을 사자”는 나희도의 제안에 “이 여름은 우리 거다!”, “부끄럽다!”라고 외쳤다.

행복한 여름 여행에 나희도는 “나 왜 이 순간이 영원할 것 같지”라며 벅차오르는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백이진은 “영원할 건가 보다”라고 대답해 청춘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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