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싱글맘’ 충격적인 집 상태→22개월 아들과 냉동볶음밥 식사 (고딩엄빠)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고딩엄빠’ 출연자가 충격적인 집 상태를 공개했다.

13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이하 ‘고딩엄빠’)에서는 22개월 아들 유준이를 키우고 있는 ‘고3맘’ 이루시아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에 앞서 이루시아와 아이 아빠의 연애 스토리가 재연 드라마 형식으로 공개됐다. 이루시아는 고등학생 시절, 길에서 부딪힌 남자와 사랑에 빠져 연애를 이어왔지만, 과도한 집착 탓에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됐다.

이별 후 임신 사실을 알게 됐고, 전 남자친구에게는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전 남자친구의 친구와 연락을 하게 됐지만, 친구는 그가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믿지 못하는 이루시아에게 친구는 배달 일하다가 사고로 죽었다면서 납골당 주소를 전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들도 충격에 휩싸였다. 심정을 묻자 이루시아는 “저와 상관 없는 사람이 죽은 것처럼 아무렇지 않았고, 충격도 없었다. 미련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둘이 짜고 치는 건가 생각도 했었다. 믿지 않았다”며 “그런데 납골당에 가보니 그 자리에 있더라”고 이야기했다.

아이 아빠의 가족에겐 연락을 안 했다는 그는 “(아이 아빠) 부모님은 저를 모른다. 아무도 모르게 만났다가 헤어진 사이다. 얼마 전에 자식이 죽었는데 모르는 여자애가 찾아가서 뭘 하기도 그렇고. 더 말을 못하겠더라. 아픈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건 아닐까 싶기도 했다”고 담담하게 털어놨다.

이어 이루시아의 일상을 살폈다. 그런데 제작진이 찾은 그의 집은 사방에 흩어져 있는 짐과 쌓인 술병, 정리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충격을 안겼다. 이루시아는 “2, 3주 전에 청소를 했다”고 밝혀 충격을 더했다.

아침 7시, 하루가 시작됐다. 엉망진창인 집 상태에 하하는 “아이 기관지에도 안 좋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박미선은 “내가 엄마였으면 혼냈을 거다. ‘너 왜 이러고 사니? 정신을 어디에 뒀니. 술 좀 그만 먹어라’라고, 내가 엄마라면 그랬을 거다”라고 쓴소리했다.

아침 식사로는 냉동 볶음밥을 만들어 이를 지켜보던 MC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했다. 박미선은 “평소에도 저렇게 아이도 레토르트 식품을 먹냐”며 “어른용을 같이 먹냐”고 했다. 이에 어른용, 아이용을 다 먹는다고 했다.

식사 후 아이와 시간을 보낸 뒤, 저녁이 되자 아이를 다시 재웠다. 이루시아는 “7시에는 무조건 재우려고 한다. 그때부터는 제 시간이니까 마음이 편안해지더라. 드디어 육퇴”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보던 MC들의 공감을 샀다.

일상을 지켜본 후 인교진은 “아기 키워본 아빠로서 충격적이다”라며 청소 주기를 물었다. 이루시아는 “설거지, 빨래, 설거지 이런 느낌으로 한다”고 했다. 하하는 “원래는 이해가 된다, 애 있는 집이 다 그렇다고 편들어 주려고 했다. 그런데 편 들기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일상을 지켜본 뒤 전문가는 이루시아에게 “하루에 아이랑 30분에서 1시간을 놀아주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루시아가) 아들을 예쁘게 바라본다. 그 눈으로 아기가 자기를 본다. 엄마가 나를 웃으면서 보면 괜찮은 사람인거다. 좋은 자아상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눈이 좋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내 “아기도 청결하고 깨끗한 집이 훨씬 정서에 좋다”고 덧붙였다.

다음 날, 이루시아의 친구가 집을 방문했다. 충격적인 집 상태에 청소를 도왔고, 깔끔한 집을 만들었다.

사진=MBN 방송화면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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