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죽여 스테이크 만든 호주 식인 살인마 ‘공포’ (장미의 전쟁)

호주의 식인 살인마 캐서린의 범행이 보는 이들을 오싹하게 만들었다.

3월 14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리얼 커플 스토리-장미의 전쟁’에서는 호주의 한니발 렉터, 식인 살인마 캐서린 나이트 사건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상민은 캐서린 나이트 사건을 소개하며 너무 충격적일 수도 있으니 심장이 약하다면 시청에 주의하라고 경고했다. 캐서린 나이트는 호주 역사상 최초로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 받은 여성 범죄자.

캐서린은 10대 때부터 도축공장에 다닌 45살 여성으로 남자친구 존에게 먼저 청혼한 뒤 거절당하며 폭력성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존은 이미 결혼에 한번 실패해 신중하게 거절한 것. 하지만 이에 캐서린은 존을 제 옆에 묶어두려고 회사에서 해고당하게끔 손썼다. 캐서린은 존이 회사에서 물건을 훔친 것처럼 조작했다.

이어 캐서린은 폭력적으로 변해 존을 칼로 위협하기도 했고, 존은 법원에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다. 그렇게 존과 헤어진 캐서린은 존의 자녀들에게 접근했고, 존은 어쩔 수 없이 캐서린을 다시 받아줬다. 하지만 캐서린과 함께 있는 것이 꺼림칙했던 존은 이웃들에게 “내일 아침 우리 집 앞에 내 차가 그대로 있으면 신고를 해 달라. 그건 내가 죽었다는 뜻이다”고 의미심장한 부탁을 했다.

다음 날 존의 차가 그대로 있자 이웃들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냄비 속에서 존의 머리를 발견했다. 식탁에는 스테이크 접시가 있었고, 집안은 온통 피바다였다. 혈흔으로 동선을 추정해보면 존이 간신히 현관문을 열고 나갔지만 캐서린이 다시 집안으로 끌고 들어왔다. 접시 옆 메모에는 존의 자녀들 이름이 적혀 있었다. 캐서린은 시신을 훼손해 요리를 만들고 아버지를 자녀들에게 먹이려 했다.

캐서린은 존을 만나기 전에 두 번 이혼했다. 캐서린은 첫 번째 남편에게 강압적으로 관계를 요구했고 목을 조르는가 하면 일찍 귀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프라이팬으로 머리를 가격 두개골을 골절시켰다. 캐서린은 입원한 남편을 지극정성 간호하며 결혼생활을 이어갔지만 딸을 낳고 산후우울증을 겪으며 폭력성이 짙어졌고, 첫 번째 남편이 도망쳤다. 두 번째 남편은 캐서린이 바람을 의심해 키우던 강아지를 죽이자 도망쳤다.

존이 죽은 현장에서 약을 먹고 쓰러져 있던 캐서린은 과실치사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부검 결과 37번이나 찔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사형제도가 폐지된 호주에서 캐서린은 가석방이 없는 무기징역으로 최고형을 받았다. 현재 캐서린은 감옥에서 여왕벌 행세를 하며 잘 살고 있다고 전해졌다.

캐서린의 불우한 어린시절도 드러났다. 캐서린은 폭력적인 가적에서 자랐다. 부친은 폭력을 일삼는 알코올 중독자로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모친을 성적으로 학대했다. 캐서린도 남자 형제들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 캐서린은 그 이후 남성들에게 폭력을 휘두르는 일이 잦았고 경계성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

정신과 의사 양재웅은 “사이코패스는 보통 상대방에게 위해를 가할 때 양심의 가책이 없다. 캐서린은 훨씬 더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것 같다. 학대 받았던 사람들이 어렸을 때 아무것도 하지 못했던 무력감에서 벗어나는 방식으로 내가 학대를 한다”며 “상대가 나를 너무 미안하게 하거나 버릴 수 없게 하는 느낌이 들면 빨리 정리하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사진=MBC에브리원 ‘장미의 전쟁’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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