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세 결혼’ 김수민, 훈남 남편 공개..”아이는 엄마 성씨 따르기로”

▲ 김수민 웨딩 사진. 출처| 김수민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전 SBS 아나운서 김수민(25)이 SBS 퇴사 후 결혼이라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김수민은 16일 자신의 블로그에 ‘엎질러진 물’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저번달에 부부가 됐다”라고 훈남 남편과 결혼했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밸런타인데이였던 지난 2월 14일 연상의 남편과 혼인신고로 부부가 됐다. 남편은 비연예인으로, 나이, 직업 등 구체적인 신상은 정확하게 공개되지 않았다.

김수민은 “저번달에 부부가 됐다. 구청에 가서 신고했다. 그렇다. 내 인생은 세 글자로 하면 노빠꾸”라고 결혼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재벌도 아니고, 내 뱃속에 든 것도 X뿐”이라고 결혼 발표 후 제기될 재벌 결혼설, 혼전임신설을 염두에 둔 듯 먼저 선을 그었다.

남편의 오랜 설득으로 아이에게는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는 놀라운 소식도 전했다.

김수민은 “신랑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부터 자기는 아이가 부모 양쪽 성을 따랐으면 한다고 했다”며 “남편의 설득에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를 냈다. 성평등한 세상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가정이기를 바라면서”라고 설명했다.

김수민은 2018년 만 21세라는 어린 나이로 SBS 24기 아나운서로 입사, ‘최연소 SBS 아나운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그러나 입사 3년 만인 지난해 4월 돌연 SBS를 퇴사한 바 있다. 이후 개인 유튜브를 통해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전하던 김수민은 20대 중반에 접어든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결혼이라는 깜짝 소식을 전하며 힘찬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김수민은 “퇴사도 법률혼도 용기내서 쟁취한 보람이 있다는 것. 요즘 그냥 나답고 행복하다”라며 “내 행복을 사수하기 위해 이렇게 모든 걸 다 걸고 베팅하는 이 인생이 고됨과 동시에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이라는 점에서 삶의 주인으로서 뿌듯하다”라고 했다.

▲ 김수민 전 SBS 아나운서. 제공| SBS

결혼이 화제가 되자 김수민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남편과 찍은 웨딩 사진을 공개했다. 순백의 웨딩 드레스를 입은 김수민은 부케를 들고 꽃보다 더 화사하고 아름다운 비주얼을 과시했다. 남편의 얼굴은 블러 처리 됐지만 훈남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행복한 신혼을 즐기고 있는 김수민은 “닮고 싶은 사람과 평생 닮아갈 생각에 행복하다”며 “옳고 그름, 중요한 것과 중요하지 않은 것을 함께 잘 분별하며 하나보다 나은 둘로 살겠다.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했다.

김수민은 1997년생으로, 2018년 만 21세의 나이로 SBS에 역대 최연소 아나운서로 입사해 화제를 모았다. ‘TV동물농장’, ‘본격연예한밤’, ‘톡톡 정보 브런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통통 튀는 에너지와 사랑스러운 비주얼로 사랑받았다. 지난해 학업을 위해 퇴사하겠다며 SBS를 떠났고,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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