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2’ 세번째 이혼 나한일, 두번 이혼한 전처 유혜영과 7년만 재회.. 기막힌 인연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배우 나한일이 전처 유혜영과 함께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2’에 출연 소식을 전한 가운데, ‘풍운아’ 나한일의 복잡했던 과거 혼인사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나한일은 1989년 방송된 이환경 작가의 시대극 KBS2 ‘무풍지대’에서 정치깡패 유지광 역할을 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실존인물을 다룬터라 리얼리티가 더해졌고, 일각에서는 깡패를 미화했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나한일은 드라마 종영 후 3개월만에 극중에서 함께 출연했던 동료배우 유혜영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TV조선 측은 16일 “오는 4월8일 첫 방송되는 ‘우이혼2’에 두번째 커플로 나한일-유혜영이 출연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총 두번의 결혼과 두번의 이혼을 겪은 인연을 갖고있다. 서른 넷, 서른 셋의 적지않은 나이에 첫 결혼했고, 결혼 9년만인 1998년 파경을 맞았다.

이후 4년만인 2002년 재결합했지만, 사업에 뛰어든 나한일이 2009년 사기 등 각종 사건사고에 연루돼 두차례 수감되며 재차 금이 갔다. 나한일이 2015년 사기 혐의로 수감되면서 두 사람은 두번째로 이혼했다.

수감 중이던 나한일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찾아왔다. 신인 시절 만났던 배우 정은숙이었다. 첫사랑 정은숙이 면회를 오며 두 사람의 관계는 급진전됐고, 결국 나한일은 출소 후 2018년 정은숙과 세번째 결혼했다.

이미 2016년 옥중에서 혼인신고는 마친 상태였다. 과거의 사랑을 40년만에 이어간 두 사람은 하지만 2020년10월 이혼했다. 현재 나한일, 유혜영, 정은숙은 모두 싱글인 상태다.

제작진은 나한일 유혜영 커플에 대해 “두 사람은 이혼의 사유에 대해 서로 자책하는 모습으로 지켜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나한일이 이혼의 책임이 자신한테 있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한데 이어, 유혜영 역시 자신에게 원인이 있다고 털어놓는다”고 말했다.

보통의 이혼 부부가 서로를 탓하는 것과는 대조되는 모습이다. 두 사람은 최근 녹화에서 통영 욕지도를 찾았는데, 나한일은 “결혼생활 내내 기다림에 지쳤다”고 말했던 유혜영을 이날도 1시간30분이나 기다리게 한 것으로 밝혀져 눈길을 끈다.

제작진은 “‘우이혼2’ 합류를 결심한 나한일-유혜영이 수많은 진실과 오해가 담긴 판도라의 상자를 연다”며 “그동안 묵은 감정을 이제야 털어놓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첫 방송에서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TV조선, 스포츠서울DB, 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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