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배신 당한 박수홍, 뒤집힌 여론

박수홍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방송인 박수홍과 친형 부부 사이 갈등의 전말이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박수홍을 향한 대중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박수홍과 박수홍 친형 부부간 갈등의 시작은 지난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박수홍은 당시 친형이 자신의 재산을 횡령했으며, 친형이 운영하던 전 소속사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후 친형과의 진실 게임이 벌어졌고, 이들의 갈등은 법정 공방으로 번졌다. 지난해 4월 박수홍은 친형과 형수로부터 110억원 대 금전적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두 사람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로 검찰에 형사 고소했다.

재판이 진행 중이던 가운데, 박수홍은 지난해 8월 유튜버 김용호를 비롯해 악플러를 고소했다. 김용호는 박수홍이 전 연인에게 데이트 폭력을 행사했으며 반려묘 다홍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박수홍 측은 모수 사실무근이라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 또한 악플러들의 조사도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박수홍을 둘러싼 사건들은 일단락되는 듯 했다.

하지만 최근 박수홍의 신변과 관련한 새로운 사실들이 알려지면서 대중의 이목이 다시 이들 가족에게 집중됐다. 지난 15일, 유튜버 이진호가 박수홍의 명의로 8개의 사망보험이 가입돼 있으며 형수는 보험설계사 출신이었고, 박수홍의 보험금 전부가 친형과 형수, 조카들에게 돌아가도록 설계가 돼있다고 주장한 것. 박수홍이 사망할 경우 10억원에 달하는 돈이 한 회사로 들어가게 되는데, 친형과 형수가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으며 친형의 자녀들도 임원으로 등재가 돼있는 곳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박수홍이 고소했던, 그를 긴 시간 괴롭혀 온 악플러의 정체가 형수의 절친이었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박수홍이 지난해 악플러를 고소하는 과정에서 악플러 A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쓴 악플이 박수홍 형수에게 듣고 쓴 것이라 허위에 대한 고의성이 없다는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받았다는 것. 이에 박수홍 형수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사실도 함께 전해졌다.

이후 박수홍 측은 언론을 통해 보험, 악플러와 관련한 이야기들이 모두 사실이라고 밝혔다. 보험에 대리 가입하는 경우, 가입자의 유선 상의 동의를 통해 절차가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친형이 보험의 종류를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사망 보험이라는 사실을 몰랐으며, 유선 상으로 동의를 하다 보니 보험에 대해 모두 인지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박수홍 측의 설명이다.

보험 가입 당시 박수홍은 미혼이었고 그가 보험 수령인을 지정하지 않고 사망했을 경우 보험금은 부모, 형제 등 법정 상속인에게 지급된다. 단순히 가족 간의 갈등이라고 여겨졌던 박수홍 형제의 싸움 이면에서 보험범죄 의혹이 포착되자 박수홍을 향한 응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형제간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박수홍 부모가 형의 편에 섰다는 사실도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 가족들의 배신 속에서 고통받고 있을 박수홍을 향한 세간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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