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목 재배도 고령화..우량묘목 스마트팜 소외

[KBS 대전] [앵커]

봄철을 맞아 과실수나 꽃나무, 조경수를 심으려는 분들이 늘고 있지만, 묘목 가격이 해마다 올라 부담인데요.

고령화에 따른 인건비 상승과 이상기후로 생육부진이 잦기 때문인데, 사계절 우량 묘목을 생산할 수 있는 스파트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임홍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국 3대 묘목생산지인 세종시 전의면의 한 농원입니다.

묘목을 캐는 인력이 거의 고령자들이고 일손이 많이 부족해 인건비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또 전국의 묘목생산지 대부분이 노지이다보니 토양병과 잦은 이상기후에 노출돼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새 플라스틱 포트를 이용한 초밀식재배가 늘고 있습니다.

적은 면적과 인력으로도 집약관리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한파나 이상 고온 등에 취약해 우량묘목 생산에 한계가 있는데, 원예나 화훼농가처럼 4계절 내내 안정적 재배가 가능한 스파트팜 지원은 소외돼 있습니다.

[윤종규/세종전의묘목협동조합 이사장 : “일할 사람이 없어요. 자동화 시설이 돼야만이 저희가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고 우량 묘목을 생산할 수 있죠.”]

세종시는 우선 오는 10월까지 묘목 유통과 전시기능, 스마트팜 설비가 복합된 묘목플랫폼을 건립할 계획입니다.

[임주원/세종시 도시재생과 : “현재 국립세종수목원과 묘목 스마트팜 연구방향을 지속 논의중이고요. 수목원, 주민과 협업해 지역특화산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더욱이 도시형 수목원과 일반 가정의 정원문화도 늘고 있어 묘목용 스마트팜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홍열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임홍열 기자 (hi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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