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 ‘국정수행 잘할 것’ 52.7%..최우선 과제 ‘경제 성장과 일자리’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인선 결과 발표를 마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인수위원장에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부위원장에는 국민의힘 권영세 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 2022.3.1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국정 수행을 ‘잘 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절반을 넘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이번 조사에서 차기 정부의 1순위 국정 가치로는 ‘정의’가 꼽혔다.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1순위 개혁과제로는 ‘정치개혁’이 각각 가장 높은 선택을 받았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헤럴드 의뢰로 제20대 대통령선거 직후인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3월2주 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국정 수행 전망’ 조사에서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52.7%(매우 잘할 것 35.2%·약간 잘할 것 17.6%)로 과반을 기록했다.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41.2%(전혀 잘하지 못할 것 29.0%·별로 잘하지 못할 것 12.2%)를 기록했다. 잘 모름은 6.1%다.

긍정적 전망은 과반을 기록했지만, 과거 역대 대통령들과 비교할 경우 낮은 편이다. 과거 리얼미터 조사에서 역대 대통령들의 당선 직후 조사했던 국정 수행 전망 수치를 살펴보면, ‘잘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79.3%, 박근혜 전 대통령은 64.4%, 문재인 대통령은 74.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윤 당선인의 1순위 국정 가치에 대한 질문에는 ‘부정에 대한 공정한 처벌로서의 정의’가 33.5%로 가장 많은 응답을 받았다.

그 뒤를 ‘지역과 계층 간의 화합'(19.7%), ‘민주주의적 소통'(16.2%), ‘소외된 삶에 대한 배려로서의 형평'(10.4%), ‘집중된 권력을 나누는 분권'(9.6%), ‘남북의 평화'(4.4%) 순으로 조사됐다.

윤 당선인의 최우선 국정과제로는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24.4%로 1위를 차지했다. ‘정치개혁 및 부패청산'(23.6%), ‘집값 안정 등 부동산 문제해결'(16.4%), ‘복지 등 사회안전망'(11.4%), ‘남북 안보 및 외교 관계'(7.7%), ‘코로나19 극복 및 피해 지원(7.5%), ‘고령화 및 저출생 문제해결'(6.6%) 순으로 뒤를 이었다.

윤 당선인의 개혁과제에 대한 질문에는 ‘정치개혁'(27.3%)이 1순위로 나타났다. 그 뒤를 ‘검찰개혁'(21.9%), ‘언론개혁'(17.0%), ‘노동 개혁'(9.8%) 순으로 이었다.

정치보복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문에는 ‘그렇다’는 대답이 55.9%로 과반을 기록했다. ‘아니다’는 응답은 30.8%로 조사됐다.

지난 11월10일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같은 조사에서는 ‘그렇다’ 73.2%, ‘아니다’ 17.2%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유·무선(5%, 95% 비율)으로 피조사자를 선정해 자동응답 조사방식으로 시행했으며, 응답률은 7.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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