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황치훈 아내 “남편, 딸 6개월 때 뇌출혈..10년 넘게 투병”

[뉴스엔 김명미 기자]

고(故) 황치훈 아내가 남편이 쓰러졌을 당시를 떠올렸다.

3월 13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이연수의 솔직담백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이연수는 드라마 ‘호랑이 선생님’을 함께 했던 고 황치훈 아내, 딸을 집에 초대했다. 고 황치훈은 연예계 은퇴 후 자동차 딜러로 전향했지만,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10여 년간 투병하다 세상을 떠났다.

고 황치훈 아내는 “남편이 딸이 6개월일 때 쓰러져서 10년 11년을 누워있었다”며 “(남편이 일을 하러 가면) 점심 먹기 전에 전화를 했는데, 그날따라 전화가 자주 왔다. 제가 살짝 짜증을 냈는데, 가만히 들어 보니 혀가 꼬여 있더라. 난 이 사람이 워낙 장난을 많이 치는 사람이라 ‘무슨 장난을 치려고 이러나’ 듣고 있었는데 느낌이 다르더라”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이랑 점심 먹고 뒷마당에서 담배 피우는 그 타이밍이었던 것 같다. 전화하면서 마지막 말이 ‘나 너무 무서워’였다. 그게 딱 마지막 말이었다. 그리고 의식이 없어졌으니, 이후 목소리를 못 들었다”고 털어놨다.

(사진=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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