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슬펐던 건” 유재석, 맘에 걸렸던 박미선 해투3 하차 언급(놀뭐)

[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재석이 박미선의 해피투게더3′ 하차로 내내 무거웠던 마음을 뒤늦게 털어놨다.

4월 2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131회에서는 유재석과 개그계 레전드 누나들 이경실, 박미선, 조혜련의 회동이 이어졌다.

이날 유재석은 누나들의 쉼 없는 매운맛 토크로 입 한번 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난 누나들이랑 있으면 너무 좋다”며 “농담 아니고 미선 누나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3’) 떠나갔을 때 가장 슬펐던 게 그거다. 나보다 형, 누나가 있으면 의지가 된다. 기대게 될 때가 있다”고 말 꺼냈다.

지난 2015년 박미선은 출연하고 있던 ‘해투3’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갑작스럽게 MC에서 하차했다. 이 과정 박미선이 제작진의 하차 통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으나, 박미선이 마지막까지 ‘해투3’를 향해 따뜻한 응원을 보내며 논란은 일단락 됐다.

유재석은 “늘상 누나하고도 프로그램 할 때 얘기했지만, 다른 사람이 남고 나 혼자 떠날 때도 그렇고 나 혼자 남고 다른 친한 사람이 떠날 때도 그렇고. 우리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까”라며 늘 이별의 슬픔이 함께하는 희극인의 밥벌이에 대해 토로했다.

잠자코 듣고 있던 박미선은 “그게 걸리니? ‘해투3’ 내가 중간에 나간게?”라고 질문했다. 이에 유재석이 “그럼”이라고 당연하다는 듯 답하자 박미선은 “그게 뭐, 우리는 늘 있는 일이니까”라며 되레 아무렇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나들 역시 “우리는 항상 그렇지”라며 공감해 뭉클함을 안겼다.

특히 이경실은 자신 역시 남들보다 먼저’세바퀴’에서 하차한 과거를 언급하며 “프로그램 처음 자리잡을 때는 세게 나갔다가 7-8년이 지나며 부드러워지고 있는데. 나도 하고 싶어서 한 게 아니고 프로그램 성격을 잡기 위해서였다. 계속 출연자 구박하는게 나도 좋은게 아니었다. 물론 큰 상처가 된다. 사람들이 나를 모르고 하는 얘기들이. 근데 이겨내지더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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