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연, 3일째 의식불명..”일어나 쾌유하시길” 백상에서도 한목소리 ‘염원’

▲ 배우 강수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강수연(56)이 3일째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뇌출혈로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인 강수연이 7일째 의식 불명 상태로 치료를 받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원조 월드스타로 1980~1990년대 뚜렷한 족적을 남긴 대배우의 급작스런 비보에 영화계는 물론 팬들도 충격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6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열린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도 강수연의 쾌유를 비는 염원이 줄을 이었다.

‘킹메이커’로 영화 부문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한 설경구는 수상소감을 마무리하며 ‘송어'(1999)를 함께 한 선배 배우 강수연의 쾌유를 기원했다. 설경구는 “제가 ‘송어’를 찍을 떄, 아무 것도 모르고 우왕좌왕할 때 곁에서 잡아주시고 세심하게 가르쳐 주신 강수연 선배님, 일어나셔서 쾌유하시길 빌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여기 계신 분들, 시청자 분들도 깨어서 일어날 수 있게 많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D.P’로 드라마 부문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의 변승민 대표도 강수연의 회복을 염원했다. 그는 작품의 끝에 남는 이가 ‘배우’인 것 같다며 특히 ‘D.P’의 주연 정해인에게 감사를 돌렸다. 이어 또 한 명의 배우가 있다며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제작한 다음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주연 강수연을 언급했다.

변승민 대표는 “지금 깊고 어두운 곳에 혼자 계실 것 같다. 그런데 제가 무겁게 말하는 걸 바라지 않으실 것 같다. 모든 분들, 방송을 보시는 모든 분들이 잠시나마 박수를 치면서 응원을 해주셨으면 좋겠다. 웃으며 말씀드려야 빨리 돌아오실 것 같다. ‘다시 봄’이란 오늘 주제처럼 선배님과 다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부문 최고상인 대상의 주인공인 ‘모가디슈’의 류승완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는 감격 어린 소감을 “강수연 선배님의 쾌차를 기원합니다”라는 말로 마무리했다.

▲ 강수연. ⓒ스포티비뉴스DB

강수연은 지난 5일 뇌출혈을 심정지 상태로 병언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현재 의식 불명 상태로 전해졌다. 2000년대 들어 연기 활동보다 대외 활동에 집중던 강수연은 11년 만에 넷플릭스 영화 ‘정이’ 주연을 맡아 촬영을 마치고 배우로서 본격 활동 재개를 앞두고 있던 터였다. 소속사 측은 6일 공식 입장을 내고 “수술 여부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배우의 쾌유와 안정을 기원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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