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파업 취소 정상운행…임금 5% 인상 합의

조장우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왼쪽)과 박점곤 서울시버스노동조합 위원장이 지난 25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조정회의에서 굳은 표정으로 조정 중지를 지켜보고 있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25일 오후 11시54분 조정회의를 속개하고 “여전히 의견 차이가 커서 합의에 이르거나 조정을 성립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시내버스 노사가 이 날 자정까지 합의에 실패하면서 노조는 오늘 오전 4시부터 서울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할 수 있다. 2022.4.2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시 시내버스 노사가 자정을 넘겨 임금 5% 인상안에 합의하면서 10년 만의 시내버스 운행 중단 사태를 피했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과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26일 오전 1시25분쯤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제시한 임금 5% 인상안을 수락했다. 전날 오후 3시 2차 조정회의 돌입 10시간30여분 만에 파업을 2시간30분 가량 앞두고 노사가 극적인 타결을 이뤘다.

앞서 시내버스 노조는 2년 연속 임금동결에 반발해 임금 8.09% 인상안을 제시했고, 사측은 임금 동결을 고수하다가 일부 인상안을 제안했다.

노사는 조정 기한인 전날 밤 12시까지 합의에는 실패했지만, 1시간가량 지난 이날 오전 1시25분쯤 지노위의 조정안을 받아들였다.

노사 합의가 자정을 넘길 경우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운행을 중단할 계획이었다. 양측이 조정안을 받아들이면서 출근길 교통 대란은 피하게 됐다.

brigh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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