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오수재인가’ 서현진, 홍지윤 살인범 허준호 폭로..복수 시작됐다

SBS 방송 캡처

‘왜 오수재인가’ 서현진의 공격이 시작됐다.

22일 오후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에서는 징계위원회에서 홍지윤을 살해한 범인이 허준호라 밝힌 서현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제이(한주현) 교통사고를 목격한 오수재(서현진)는 ‘꿈을 꾸는 거 같았어. 너를 내 품에 안았던 날, 이게 꿈이라면 깨지 않기를. 그 꿈속에서 너와 하고 싶은 게 참 많았는데’라며 오열했다.

최주완(지승현)은 최태국(허준호)에게 전화해 오수재만 제대로 최제이를 잡고 있었어도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침착하라는 최태국에 그는 “제이가 죽었어요. 몇 시간 전만 해도 멀쩡하던 애가 제 눈앞에서 말도 안 되게. 침착하라고요? 어떻게”라며 눈물 흘렸다.

수술실 앞에서 오수재를 기다리던 공찬(황인엽)은 경비들에게 붙잡혀 밀려났다. 수술실 문이 열리고 오수재는 죽은 최제이를 안고 쓰러져있었다.

의사는 최제이를 안고 걸어갔고 의식을 차린 오수재는 ‘제이야’라며 다시 눈을 감았다. 공찬은 최윤상(배인혁)에게서 최제이가 오수재 딸인 것을 알게 됐다.

눈을 뜬 오수재는 “나가야 해. 가게 해 줘”라며 자신을 막아서는 공찬, 채준희(차청화)에게 부탁했다.

최제이 영정 사진 앞에 선 최태국은 그의 사진, 그림을 둘러봤다. 뒤이어 장례식장에 한성범(이경영), 이인수(조영진), 그 아들들이 도착했다.

한동오(박신우)는 “몰카 건으로 서준명(김영필) 변호사와 통화했는데 계집애들이 들고일어나면 골치 아프게 생겼다고 이거”라고 말했다.

이인수는 영평지구 때문에 지지율이 7%가 떨어져 투덜거렸다. 서로의 아버지를 감싸며 싸우는 한동오와 이시혁(원형훈)에게 물을 뿌린 최태국은 “내 손녀가 세상을 떠났는데 내 앞에서 한다는 짓이. 못 배운 새끼들. 내가 너희 사람 구실 하면서 살게 해줬는데 그걸 잊고 감히 여기서. 개 같은 새끼들”이라고 분노했다.

눈치 보던 한성범과 이인수는 아들에게 사과하라고 말했다. 한성범은 이거만 잘 넘어가면 되는 일이라고 최태국을 달랬다.

최태국은 “언론에 어떤 말도 흘리지 마시고 반응하지 마시고 기다리시는 겁니다. 내가 해결합니다. 올라서야죠. 고지가 눈앞인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SBS 방송 캡처

장례식장에 도착한 오수재를 발견한 최주완은 “여기가 어디라고 와. 네가 아버지한테 헛소리 나불거린 거 다 알고 있어. 10년 전 사건 세 놈이 용의자다. 그 바람에 아버지가 제이가 네 딸이다 말씀하셨지”라고 분노했다.

최주완은 “제이 네가 죽인 거야. 오수재 이년이 제이를 죽였는데”라고 소리쳤고 오수재는 눈물을 글썽였다. 가만두지 않겠다며 끝내버리겠다는 최주완의 말에도 오수재는 최제이 사진을 보며 ‘미안해. 말할 수 없이 너무 미안해. 엄마가 우리 하늘이 알아보지도 못하고 너를 슬프게 했던 거 너무 미안해 아가. 잘 가 내 아가. 내 딸 하늘아’라며 오열했다.

최태국은 장례식장을 나서는 오수재와 마주쳤다. 과거 가지고 있는 게 뭐냐 묻는 최태국에 오수재는 안강훈 스캔들을 영감들이 박소영(홍지윤)을 시켜 만들었다고 고백하는 한기택(전재홍)의 음성을 공개했다.

이인수(조영진)가 안강훈을 쳐내고 싶어 최태국이 아끼는 박소영을 이용했다 말하는 한기택에 송미림(이주우)은 박소영, 홍석팔(이철민)을 누가 죽였는지 아냐고 물었다.

이에 한기택은 최태국에게 물어보라 말했고 오수재와 최태국은 함께 비밀 유지 계약서에 사인했다.

최태국은 오수재에게 “잉크도 채 마르지 않았지만 지켜주마. 너도 지켜라”라고 경고했다.

한편 윤세필(최영준)은 강은서(한선화) 귀걸이에서 혈흔이 발견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여러 개로 발견된 지문도 시간이 걸린다는 말에 윤세필은 왜 벽에서 나왔는지 의문을 품었다.

그 말에 윤세필은 공사인부들이 벽이나 천장 속에 쓰레기를 버리는 일이 있는데 비닐봉지 속에 있어 보존됐다는 말을 들었다.

최태국은 과거 TK가 자신이라 말했던 오수재를 떠올리며 비밀 유지 계약서를 바라봤다.

오수재는 ‘버티고 오르면 그 끝엔 내 세상이 있을 거라 믿었는데 실은 아무것도 아니었던 거야. 무슨 의미일까, 숨을 쉰다는 게 살아있다는 게. 어리석은 선택으로 너의 인생을 아프게 했던 내가 또 어리석었던 걸까. 너와 내 인생 내 아이까지 잃어버린 내가 이렇게 살아있다는 것이 말할 수 없이 부끄러워. 이제 모든 것들을 흘려보낼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는 집에 다녀오겠다는 공찬의 쪽지를 발견하고 어디론가 운전해 떠났다. 공찬은 오수재 집에 돌아와 편지를 발견하고 서둘러 그를 찾아 나섰다.

SBS 방송 캡처

최태국은 전나정(황지아) 사건에 연루된 강은서에 관해 알아봤다. 그는 요양원에 있는 강은서의 병원비를 대주는 사람과 방문하는 사람에 대해 알아보라 하 실장(전진기)에게 명령했다.

서준명에게 최태국은 변호사 협회에 징계 위원회가 열릴 것이며 위원장으로 그를 선택했다. 징계위원회에 사람을 꽃아 넣은 최태국은 “9명 중 다섯 명이 우리 표가 돼야 할 텐데 자네 전처도 있더구먼. 구든 알아서 해. 변호사 등록 취소, 영구제명”이라고 말했다.

송미림은 오수재를 도와 하 실장의 지문이 담긴 숟가락을 가져가는 것을 최태국에게 들켰다. 철이 없다 말하는 최태국에 송미림은 “진실을 찾는 겁니다. 조롱하지 마세요 회장님”라고 받아쳤다.

최태국은 자신의 지문도 필요하면 가져가라며 송미림을 협박했다. 그러나 송미림은 “힘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렇지 않은 사람을 억울하게 만들고 속이고 삶을 망치고. 그 행보를 꼭 막고 진실을 찾아야 하는 것도 잘 압니다. 반드시 그럴 겁니다”라고 물러서지 않았다.

그러나 최태국은 송미림에게 오수재가 변호사 협회 징계 위원회가 열릴 것이라는 것을 전하라 말했다. 그 말을 들은 송미림은 최태국의 펜을 수거해 방을 벗어났다.

공찬은 과거 오수재와 왔던 바닷가에서 그를 찾았지만 보이지 않았다. 전나정의 유니폼을 찾았다 밝힌 리걸클리닉 멤버들은 공찬에게 오수재를 꼭 찾아오라 말했다.

이에 공찬은 오수재와 함께 마음을 확인했던 곳으로 향했다. 바닷가를 바라보던 오수재는 신발을 벗고 그 속으로 걸어 들어갔다.

공찬은 목 끝까지 바다로 걸어 들어간 오수재를 붙잡았다. 놓으라고 소리치던 오수재는 공찬에게 “내 인생이야. 내가 망친 내 인생이야! 너도 나 때문에 다쳤고 나도 내 아이까지. 이제 겨우 알게 된 내 아이까지!”라고 발버둥 쳤다.

당신 잘못이 아니라 말하는 공찬에 그는 “내 잘못이야. 다 내가 선택한 결과야. 그 대가를 치르는 거야”라고 말했다.

공찬은 “아이가 세상을 떠난다는 게 어떤 건지 얼마나 아픈 일인지 내가 다 알 수 없지만 그게 교수님 때문이라 생각하지 말아요. 나정이가 그렇게 된 게 다 나 때문이라 생각할 때마다 지옥이었어요. 제발 그 지옥에 빠지지 말아요. 그리고 내 인생 이만하면 괜찮아요. 힘들었던 건 교수님 잘못이 아니에요. 남의 인생 함부로 여기는 인간들 때문이지”라고 위로했다.

그 말에 오수재는 “그런다고 내 잘못이 없어지는 건 아니야. 내 책임이 없는 게 아니야”라고 말했고 공찬은 “책임지세요. 다른 사람 인생을 함부로 여기는 게 얼마나 큰 죄인지 그 죄를 짓고 미안해하지 않고 부끄러워하지 않는 게 얼마나 부끄러운지 세상에 알려요. 그렇게 책임지면 돼요. 할 수 있어요. 오수재는 할 수 있는 사람이에요. 누구보다 강하고 멋지고 물러서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

공찬은 또 다칠 수 있다는 오수재에 “상관없어. 난 끝까지 오수재 곁에 있을 거니까”라며 그를 끌어안았다.

SBS 방송 캡처

최태국과 최주완은 오수재를 바닥까지 끌어내리기 위해 인맥부터 권력까지 동원해 판을 짰다.

다시 돌아온 오수재는 리걸클리닉 멤버들에게 “그동안 애썼어. 이제 이 싸움은 내가 맡아. 이기든 지든 어느 쪽이 무너지든 온전히 내가 맡아”라고 말했다.

오수재는 질문을 쏟아내는 기자들을 뒤로하고 변호사징계위원회에 참석했다. 징계위가 시작되고 서준명은 오수재가 공개를 원해 기자들도 참석하고 라이브로 방송된다고 설명했다.

인적사항을 말하라는 서준명에 오수재는 “오수재, 서울 중앙 변호사회 소속이며 TK로펌 파트너 변호사로 재직 중입니다. 아직은요”라고 답했다.

이와 동시에 백진기의 공직후보자 청문회도 시작됐다.

오수재는 재판에서 불법으로 저질렀던 친자 확인, 품위 유지 의무 위반, 진실 은폐·거짓 진술 금지 의무 위반, 인권옹호 위반 혐의가 나왔고 인정하냐는 말에 “답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최태국은 백진기(김창완)의 의혹에 대해 밝혀주기 위해 증인으로 참석했다. 저축 은행 비리 사건을 묻는 의원에 최태국은 “백진기 후보자는 당시 뇌물을 받았습니다”라고 말해 이인수, 백진기를 당황하게 했다.

그는 백진기가 뇌물을 받았고 부정 청탁까지 했다고 말하며 “당시 수사가 미흡했다는 점 의원님들과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최태국은 강은서의 친부가 백진기 인 것을 알게 됐고 윤세필은 그와 연인 사이인 것을 알고 놀랐다. 전나정이 죽던 날 20대 여성이 병원에 실려 갔다는 오수재의 말을 떠올린 최태국은 “백진기, 윤세필, 오수재, 이것들이 감히”라며 이를 갈았다.

그는 백진기가 딸이 교통사고가 당하자 망상에 빠졌고 딸이 교통사고 당한 곳이 한성범 집 근처인 것에 집착해 한성범, 이인수, 자신의 아들이 사건 용의자라고 헛소문을 퍼트렸다고 말했다.

자리에서 일어난 백진기는 최태국에게 “그 놈들이 용의자가 맞잖아. 내 딸을 납치했고 못된 짓을 했고 내 딸은 교통사고를 당해 어린애가 되고 말았어”라고 폭로했다.

증거가 오고 있다는 백진기에 윤세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박소영을 만났을 때 진술 위조, 몰아붙인 오수재에 송미림은 “징계혐의자가 박소영 씨를 몰아붙였던 건 강간 혐의자를 대리하는 변호사 입장에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라고 변호했다.

이에 위원회는 짚고 넘어가야 할 게 따로 있다며 오수재와 안강훈이 함께 있는 사진을 보여주며 오수재가 일부러 박소영을 몰아붙였다고 말했다.

발끈하며 일어서는 송미림을 오수재가 말렸고 그는 휴정을 요청했다.

SBS 방송 캡처

오수재와 백진기의 사건은 뉴스로 보도됐고 윤세필이 사들인 한성범의 집은 화재가 일어났다.

최태국은 한성범에게 윤세필과의 매각을 해제하라 말했다. 매각 수수료를 걱정하는 한성범에 그는 “한 푼도 낼 필요 없습니다. 매수인의 책임 사유로 상호 간 신뢰를 훼손할 경우 매도인은 본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이 경우 계약금 및 위약금은 매도인에게 귀속된다. 윤세필이 신뢰관계를 깨버렸지 않습니까. 공식적으로 계약 해제 발표하시고 4천억 원 주머니에 넣어두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에 이인수와 한성범은 최태국을 양해 애정을 보이며 웃음 지었다.

내일 다시 열릴 오수재의 징계 위원회에도 리걸클리닉 멤버들은 휴대전화를 바라보며 어떤 연락을 기다렸다.

최태국은 아들을 떠나보낸 하 실장을 만나 “하 실장 덕에 백진기, 윤세필, 수재까지 작당들을 막긴 했지만 내 뜻대로 풀리지 않을 경우 하 실장이 다 안고 가줘야겠어”라고 말했다.

박소영, 홍석팔, 전나정, 강은서까지 읊던 하 실장은 “제가 다 안고 가겠습니다. 못난 아비 만나 엄마도 없이 고생만 하다 간 아들놈 없는 세상 미련 없습니다”라고 말했고 최태국은 “그렇게만 해주면 하 실장 뒤는 내가 책임져줄게”라고 답했다.

모든 게 최태국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던 중 오수재 2차 징계위원회가 열렸다.

한수 바이오, 양지호 재판 참고인으로 참석한 남자는 오수재가 재판 직후 지호를 후원하겠다는 연락이 왔고 꾸준히 후원하고 있고 시설 법률 자문도 무료로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인권을 침해한 사실이 사라지는 건 아니라는 위원과 결과적으로 아동의 인권을 지켜냈다는 의원 사이 싸움이 일어났다.

말다툼을 막은 오수재는 “박소영 씨 사건 먼저 언급해주신 점 감사히 생각합니다”라며 박소영과 최태국이 팔짱을 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박소영 씨 사망 건의 본질을 알려드리려는 겁니다. 박소영 씨를 살해한 건 홍석팔이 아닙니다. TK로펌 최태국 회장입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SBS 금토드라마 ‘왜 오수재인가’는 23일 토요일 오후 10시 최종회가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