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찾사’ 개그우먼 “100kg 남자 선배 목말까지..연골파열로 방송 못해”(근황올림픽)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코미디언 김선정의 근황이 공개됐다.

19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김선정을 만나다] TV무대 후 연골판 파열, 갑상선암 까지.. 7년 사라졌던 ‘웃찾사’ 개그우먼 근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김선정은 SBS ‘웃찾사’의 ‘민폐남녀’ 코너 비화를 밝혔다. 상대역인 권성호와의 호흡에 대해 밝히면서 김선정은 “저만의 착각일 수 있겠지만 이 오빠가 저를 좋아하는 것 같았다”며 웃었다.

이어 그는 “남들이 그런다. 제 신랑을 보면서 ‘민폐남녀2’ 찍냐고 한다. 남들이 권성호인 줄 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또 그는 과거 무릎 연골판 파열로 고생했다고. 김선정은 “재밌게 춤 추면서 대사는 슬프게 치는 개그를 같이 했다. 100kg이 넘는 남자 선배가 있었다. 그 선배를 업기도 하고 안기도 하고, 목말까지 태운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김선정은 “한 3개월 됐을 때부터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 (아프다) 말도 못하고 7개월 했다. 코너 내리고 그때 병원에 갔는데 무릎이 안 펴지더라. 이 무릎과 무릎 사이가 붙으려고 한다고 하더라”며 “수술하고 재활하고 2년 기다렸다가 또 수술하고 재활치료하고 이러니까 방송 못했다”고 그간 방송에서 볼 수 없었던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갑상선암 투병도 견뎠다고 했다. 김선정은 “(당시) 연예인 노조에서 건강검진 해줘서 갔다. 정밀 검사 결과 95.9%가 암이라고 하더라. 전화 받고 엄마랑 같이 엄청 울었다. 그때 엄청 피곤하더라. 몰랐다가, 그게 징조였던 거다”며 “그때 갑상선 한 쪽을 제거해 지금 한쪽밖에 없다”고 이야기했다.

7년의 부상 공백 후 관객들의 소중함을 더 알게 됐다고. 그는 “행사로 훈련을 하고 있었다. 방송에서는 안 불러주니까. 웃음을 주는 직업인데 왜이렇게 힘든 일이 많았을까”라며 “아파보니까 관객들을 볼 때 사랑으로 볼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아픔이 지나갔다는 게 감사하더라”고 성숙하게 이야기했다.

사진=유튜브 근황 올림픽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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