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형 “아이 안 좋아해..음성 듣기 힘들어” (아기싱어)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아기싱어’ 정재형이 아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국민동요 프로젝트 아기싱어'(이하 ‘아기싱어’)에서는 아기 싱어들의 입학식이 진행됐다.

이날 김숙이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쓰자 정재형은 “동요 만드는 프로듀서로 왔는데 갑자기 선생님이냐”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김숙은 “아이들이랑 대화를 해보니까 프로듀서라는 말을 잘 모르더라. 그래서 친숙한 선생님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김숙은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창작동요제에 지원했다. 서울에 갈 수 있다고 해서 선생님에게 ‘언제 서울 가냐’고 여쭤봤더니 ‘넌 서울 안 가’라고 하시더라. 예선 탈락한 거다”라며 다소 씁쓸한 경험담을 털어놨다.

문세윤은 “저는 연예인 최초 유치원 공익 근무 요원 출신이다. 제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적응 못하는 선생님이 계시다면 열심히 돕도록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다만 문세윤은 코로나19 증세가 있어 이번 녹화에는 불참했다.

‘아기싱어’의 재단 이사장이라는 정재형은 “아이들은 굉장히 솔직하지 않냐. 좋고 싫음을 본능적으로 선택할 것 같았다. 그런데 본능적으로 좋은 곡을 쓴다면 행복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장윤주는 “정재형 씨가 엄청 망설이신 걸로 아는데 대본을 확인해 보니까 ‘재단 이사장’이라고 적혀 있어서 놀랐다”라고 말했고, 김숙 역시 “정재형 씨가 가장 마지막에 결심하신 걸로 안다”라고 전하며 “아이들은 좀 좋아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정재형은 “안 좋아한다”라며 “싫어하는 건 아닌데, 귀가 예민하다 보니 아이들의 음성, 데시벨이 조금 힘들게 느껴진다”라고 고백했고, 장윤정은 “정재형 씨가 영화 ‘위플래쉬’ 선생님 같은 스타일이다. 조카가 피아노를 치니까 ‘레, 레!’ 이러면서 단호하게 가르치더라”라고 폭로해 정재형을 당황케했다.

김숙이 “오빠 노래는 좀 어둡지 않냐”라며 걱정하자 정재형은 “애들이 부르다가 울면 어떡하냐”라며 난감해하다가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서 누군가에게 불려질 수 있는 노래를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육아 5년 차인 SG워너비의 멤버 이석훈은 “저희 아들 이름이 주원인데 주원이 100일 기념으로 곡을 쓰고 수익금을 주원이 이름으로 기부했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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