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대북 지원 한미정상회담 논의 가능성..대화 물꼬틀까?

[앵커]

만약 지원을 하게 된다면 어떤 거를 어떤 방식으로 할 수 있을지 정부도 검토 중입니다.

일주일 뒤에 있을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의제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계속해서 서지영 기자가 짚어보겠습니다.

[리포트]

북한에 우선 지원 가능한 인도적 품목으로는 해열제, 진통제, 진단키트 등이 꼽힙니다.

현재 국내 보관 중인 백신은 천 466만여 회분 정도, 지원 여력도 꽤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는 유엔 제재 면제를 받은 품목 가운데 코로나19 지원에 필요한 물품이 어떤 것들인지, 어떻게 지원할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 기구를 통한 공여, 유엔 면제 품목 직접 지원, 민간 단체 활용 등 여러 방안이 논의 중이라고 정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오는 21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에서도 비핵화와 한미동맹 현안과 함께 이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외교부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이 어제(13일), 화상통화에서 대북 인도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적 지원을 계기로 한 대화 재개 가능성도 모색되고 있습니다.

[정진석/외교통일위원/국민의힘/지난 12일 인사청문회 : “그러면 이런 상황을 남북 대화의 새로운 모멘텀으로 삼을 생각이 있으신가가 제 질문입니다.”]

[권영세/당시 통일부 장관 후보 : “당연히 북한의 어려운 상황을 이용한다는 식의 그것은 도덕적으로 문제가 있겠습니다만 북한이 어려움에 처한 부분에 있어서 우리가 적극적으로 도울 의향이 있다는 정도는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만, 북한이 자력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정부와 국제사회의 지원 방침에 답할지는 미지숩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관계자는 KBS와의 통화에서 당장 북한의 반응이 없더라도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경색된 국면을 긍정적으로 바꿀 계기를 지속적으로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이근희

서지영 기자 (sj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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