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우상호 “與, 野에 양보한 것 하나라도 있나..주먹만 휘둘러”

기사내용 요약
“총리, 추경 다 협조…원구성 등 여당이 양보안 내놔야”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6.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안채원 홍연우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9일 “원구성 문제든, 인사청문회 문제든 여당이 야당에게 양보한 게 단 한 건이라도 있나”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우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두번째 기자간담회를 갖고 “정치 오래하면서 정권 초기 여당이 이렇게 대화 없이 밀어붙이고 압박하고 양보 없이 주먹만 휘두르는 정부는 처음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야의 원구성 협상이 공전하고 있는 가운데,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기한은 이날과 오는 20일 마감될 예정이다.

우 위원장은 “여당이 꽉 막힌 정국을 풀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며 “과거 저희가 여당할 때 항상 먼저 양보안을 냈고, 그 양보안을 기초로 야당을 설득해 국회 정상화를 노력했다”며 현 여당을 비판했다.

그는 “총리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임명을) 국회에서 동의해줬다. 당내 반대 의견이 굉장히 많았지만 의총을 열어 표결까지 해서 통과시켜줬다”며 “추가경정예산안도 당내에서 선거 전 집행되면 불리하니 이후로 미루자는 의견이 다수였는데 설득해 통과시켜줬다”고 했다.

이어 “지금까지 인사 관한 사항, 예산 관한 사안을 다 야당이 양보해서 협조해준 거지 여당이 뭘 양보해서 진행이 됐나”라며 “이정도 도와줬으면 원구형 협상이든 무슨 문제든 여당이 꽉 막힌 정국을 풀기 위해 양보안을 내놔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여당의 태도는 야당과 협치하기 위해 양보안을 가져오면서, 달래가면서 협력적으로 협치하겠다는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며 “우리가 일방적으로 협조해줘도 합의안을 뒤엎는 태도만 보인다. 이게 과연 국정운영에 책임 있는 여당이 의회를 끌고 가는 태도로 온당하냐. 야당은 항상 양보만 해야하나”라고 토로했다.

또 “제가 아무리 비대위(원장이)고 선거 패배한 정당의 복구를 위해 뛰고 있지만, 명색이 야당대표인데 정무수석이 전화를 하나, 정무비서관이 찾아오나”라고 지적하며 “대체 국정을 어떻게 풀겠다는 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ewkid@newsis.com, hong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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