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윤순진 탄중위원장, ICCN 회의 참석..”탄소중립 도전적 과제지만 필수”

윤순진 2050 탄소중립위원회 민간위원장 2021.12.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윤순진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이하 탄중위) 민간위원장은 국제사회를 향해 “우리나라의 높은 제조업 비중과 상대적으로 늦은 배출 정점을 감안할 때,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것은 도전적인 과제이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필수적인 과제”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지난 27일~28일 이틀간 캐나다에서 개최된 국제 기후위원회 네트워크(ICCN) 제2차 전체 화상회의에 참석, 한국의 ‘탄소중립기본법’ 발효 동향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탄소중립 법제화를 통해 Δ2050 탄소중립 목표와 Δ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공식화하고 탄소중립 추진 거버넌스 기구에 대한 법적 기초를 마련해 흔들림 없는 탄소중립 추진 기반을 조성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각국의 탄소중립 추진 체계가 상이한 만큼 모든 국가에서 탄소중립 법제화가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탄소중립의 안정적, 지속적 추진을 위해서는 정책 수단 및 제도에 대한 법적 기초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또 산업계, 시민사회 등 각종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조율할 수 있는 사회적 대화와 합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Δ민·관 합동 위원 구성 Δ만 15세 이상 미래세대를 포함한 ‘탄소중립시민회의’ 운영 Δ각 분야 협의체 운영 등 의견수렴 절차를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서 다른 ICCN 회원국들은 우리나라의 탄중위가 ‘2050 탄소중립’ 목표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평가하며 각국 기후위원회에 모범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ICCN 화상회의에는 우리나라와 영국, 캐나다, 스웨덴, 칠레, 필리핀 등 20여개국 기후위원회가 참석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지속가능한 정책, 탄소중립 협력에 대한 다양한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ICCN 의장국인 캐나다 기후기구 측은 각국 기후위원회 간 온·오프라인 교류·협력 활성화를 위해 ICCN 공식홈페이지를 개설했다면서 회원국 기후위원회 발간 보고서, 출판물 등을 홈페이지에 게재해 정보와 경험 공유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작년 5월 탄중위의 첫 민간위원장으로 임명된 윤 위원장은 지난달 말 청와대에 사의를 표명했다. 새로 시행된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라 새 정부가 탄소중립위원회를 새로 구성하기 전까지만 활동한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윤 위원장은 사의 표명 배경에 대해 “정치적 결정으로 보거나 다른 공공기관장들이 그만둘 것으로 보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hypark@news1.kr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