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마 안에 손 넣고…” 수능 스타강사의 두 얼굴? 여제자의 눈물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인터넷 강의에서 개인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한 수능 스타 강사가 고등학생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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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강의에서 개인 전화번호를 공개하는 것으로 유명한 수능 스타 강사가 고등학생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사진=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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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강간 등의 혐의로 피소된 수능 스타 강사 A씨를 상대로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A씨는 10여 년 전 자신의 제자였던 여학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피해 여성인 B씨는 어느덧 성인이 됐지만,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잊을 수 없어 지난 13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B씨에 따르면 그의 범행은 지난 2011년 겨울 수능 직후 벌어졌다. 당시 고등학교 3학년이던 B씨는 A씨에게 “그동안 수업 잘 들었다”라고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A씨에게 답장이 온 것은 그로부터 3시간 뒤였다. 그는 B씨에게 전화로 밥 한 끼 사주겠다며 만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B씨는 A씨와의 식사 자리가 악몽으로 변했다고 했다. 그는 “A씨가 오른손을 치마 안으로 넣었고 바지를 내린 뒤 성관계가 이루어졌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A씨의 범행은 한 달여 뒤, 그리고 2년간의 유학 생활이 끝난 다음에도 이어졌다고 한다.

하지만 17살 때부터 A씨의 수업을 들어온 B씨는 스타 강사라는 이미지가 당시 너무 거대해 보였기에 저항할 수 없었다고 호소했다. 또 당시 경찰도 찾아가 봤지만 소용없었다고 했다.

B씨는 “(당시) 여자 수사관이 ‘변태네’ 먼저 이 말을 했다”라며 “한숨을 쉬면서 ‘그냥 털고 일어나지’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그렇게 10여 년의 세월이 흘렀고 B씨는 또 한 번 용기를 냈다. 다만 A씨는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수차례 전화와 문자에도 회신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내주 고소인 조사를 마친 뒤 A씨를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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