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세’ 이효리 “쭈글쭈글해져 짧은 바지 못 입어”→첫 콘서트 후 병원에 실려간 사연 (‘서울체크인’)

[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가수 이효리와 보아가 2000년대 활동기를 떠올리며 추억에 젖었다.

22일 공개된 티빙 ‘서울체크인’에서는 이효리와 보아, 화사의 만남이 그려졌다.

이효리를 만난 보아는 일본 데뷔 20주년 앨범을 준비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고, 화사는 최근 휴가로 유럽 여행을 다녀왔다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대화 도중 이효리는 화사의 부츠를 보더니 “어디 거니?”라며 궁금해했다. 화사는 “화보를 찍고 나서 선물로 받았다”라며 브랜드명을 밝혔다. 그러자 이효리는 “그 화보 네가 찍었더라? 그거 원래 내 거인 거 알지? 내가 한 10년 했나? 이번엔 연락이 안 오더라. 근데 보니까 네가 했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끄러워진 화사는 얼굴을 잠시 감싼 후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보아는 과거 이효리와 활동 시기가 겹쳐 추억이 많다고 했다. 방송국에서 수없이 마주쳤고 이효리의 집에서 잠을 잔 적도 있다고. 보아는 “언니 ‘텐미닛(10 Minutes)’ 때 활동 때 저와 겹친 게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이효리는 “진짜 예뻤지. 그땐 짧은 바지를 입는 게 너무 쉬웠어. 밥 먹으러 갈 때도 너무 편했는데 지금은 못 입어. 그게 너무 이상해”라며 변화를 짚었다. “뭔가 쭈글쭈글해졌다”라며 20여년이 지난 세월을 언급하자 보아도 “가죽이 떨어져 있는 느낌이 든다”라고 공감했다. 이효리는 “나이가 들면 뱃가죽 느낌도 달라진다. 젊었을 때 많이 벗고 다니길 잘했다”라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이효리는 2008년 단독 콘서트를 한 후 병원에 실려간 적 있다는 이야기도 꺼냈다. 이효리는 “그땐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했다. 무대를 세팅해 주고 리허설을 해줘야 하게 하잖아. 근데 돈 아끼려고 대관을 너무 짧게 했더라. 전날까지 무대가 안 지어져 동선 체크도 안 된 상태에서 콘서트를 해야하는 상황이 됐다. 상태가 너무 안 좋았다”라고 떠올렸다.

이어 “지금 같았으면 나 할 거만 하면 되지 이러고 했을 텐데 그땐 사람들이 뭐라고 할까 봐 예민해져 있었다. 옛날엔 기사 하나 나한테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았지만 기사는 기사일 뿐이더라”라고 털어놨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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