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현미, ♥띠동갑 연하와 8년째 열애 중 “나도 인간이라..”(종합)

[OSEN=김나연 기자] 가수 현미가 띠동갑 연하 남자친구를 언급했다.

12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서는 가수 현미, 정훈희, 임희숙, 이자연, 최진희가 출연해 ‘전설의 디바’ 특집을 꾸몄다.

이날 방송에서 현미는 절친 한명숙의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선곡했다. 일부러 이 곡을 선택했다고 밝힌 그는 “저랑 한명숙 씨가 보통 친한 게 아니었다. 한명숙 씨가 지금 많이 아프다. 병원에 입원한 지 오래됐는데 상황이 조금 어렵다. 한명숙 씨의 노래를 불러서 힘을 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무대가 끝나자 MC 신동엽은 “예전에 저랑 방송도 많이 했었고 그래서 저는 늘 에너지 넘치는 모습만 기억했는데 이렇게 보니까 연세가 어느덧 86세더라”라고 그의 변함 없는 에너지에 감탄했다.

특히 그는 “저희는 예전부터 알고 있었다. 밝혀진건 최근이다. 띠동갑 연하남과 8년간 연애 중인 사실을 밝혀서 굉장히 화제가 됐다. 예전부터 후배들은 많이 알고 계셨다”고 현미의 띠동갑 연하 남자친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 들은 정훈희는 “언니 못말려”라고 말했고, 현미는 “내가 35년동안 연예계에서 깨끗하게 살았지 않나. 난 자부한다”고 해명했다. 신동엽은 “그럼요. 모든 분들이 얼마나 축하하고 계시는데요”라고 전했고, 현미는 “스캔들 하나 없이 살아 왔는데 나도 인간이다 보니 가끔 가다 외로우면 밥도 같이 먹고 그런 것”이라고 열애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띠동갑 연하는 축복”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신동엽은 “무대를 마친 소감이 어떠냐”고 물었고, 현미는 “한명숙씨가 병원에서 오래 고생하고 있다. 가도 눈만 깜빡거리지 물도 떠서 넣어줘야한다. 그래서 한명숙씨 팬이 많지 않나. 한명숙 대신 내가 나가서 ‘노란 샤쓰의 사나이’를 부르면 그 순간은 팬들은 한명숙을 기억할거라고 생각해서 오늘 나왔는데, 노래를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신동엽은 “제가 92년에 데뷔했는데 그때 저희 어머님이 간암 투병 하면서 병원에 계셨다. 결국 병원에서 말씀하신것 보다 더 오래 건강히 계시다 95년도에 돌아가셨는데, 그때 TV에 제가 잠깐씩 나올때 너무 행복해 하셨다. 주변분들에게 자랑도 하셨고 그 순간 만큼은 통증을 못 느끼셨다고 하시더라”라며 “아마 한명숙 선생님께서 ‘불후의 명곡’ 보고 계실텐데 마지막으로 직접 선생님께 ..”라고 영상 편지를 권했다.

이에 현미는 “60년을 같이 지내왔는데 네가 몸이 안좋아 병원에 있으니까 외롭고 슬프다. 그렇지만 나라도 씩씩하게 노래를 할수 있으니까 네 노래를 팬들한테 전해줄수 있다. 바짝 정신 차리고 꼭 일어나서 퇴원하길 바란다”라며 “사랑한다 명숙아”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투표 결과, 현미가 최종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우승 트로피를 손에 거머쥔 그는 “한명숙씨한테 가져다 주겠다”고 깊은 우정을 드러냈다.

/delight_me@osen.co.kr

[사진]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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