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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코로나 확진 후 음압병동에서 퇴원한 후기

코로나 확진 후 몸 상태가 심각해 져서, 음압병동까지 다녀오신 분의 후기를 공유합니다.

(출처: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6457705 )

퇴원 후 공유하고자 하는점


퇴원 후 1일차 입니다. 퇴원 후 몇가지 공유드리고 싶은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1. 증상이 심해지면, 음압병동으로 전원을 가야합니다.

생활치료센터는 의료진을 만날 수 없습니다.

하루 2번 제출하는 혈압/체온/산소포화도와 간혹 촬영하는 X-ray 를 통해 병원으로 전원할 대상을 선정합니다.
(X-ray 는 상태에 따라 찍는 빈도나 주기가 다릅니다.)

생활치료센터에서도 약을 제공해주지만, 본인이 느끼시기에 위중한 상태라고 판단되면 최대한 빨리 병원으로 전원을 요청하셔야 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병원도 포화상태라 자리가 생겨야 전원이 가능합니다.)

2. 의료진에게 친절하게 대해주세요.

제가 있던 음압병동은 4인실 이었습니다.

그 중 한분이 의료진에게 상습적으로 욕을 하고,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병실에 들어오시는 분은 모두 간호사 분들이십니다.)

이 분들이 무슨 죄가 있나요?

처방도 병실밖에서 의사가 내리고, 이 분들은 처방에따라 조치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왜 방진복을 입고 고생하시는 분들에게 화를 내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간호사 분들은 정말 극한 직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에 맞는 처우개선이 시급해 보입니다.

아울러 의료진에게 언어적/물리적 폭력을 가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3. 병실에서도 기본적인 매너를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너무아파서 못느꼈던 것 같은데..

어느정도 몸이 회복되고 나서는 같은 병실을 사용하는 사람 중에 기본적인 매너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4인실이었지만, 퇴원/입원/병동이동 하는 분들이 계셔서 8분과 방을 같이 썼습니다.)

새벽 4시에 이어폰없이 유투브 방송을 소리켜고 보시는 분,

식사를 하면서도 연신 트름소리를 내고 방귀를 자랑스럽게 크게 끼시는 분,

의료진에게 욕하시는 분…

주변 사람들에게 받는 스트레스가 엄청나더군요..

가정교육이 잘못된건지… 정말 참기 힘들었습니다

4. 코로나는 절대 우스운 병이 아닙니다.

코로나로 39.8도 까지 올라가는 고열로 고생했고, 주변에 자가호흡이 되지않아 산소호흡기에 의존하는 분들을 여럿 보았습니다.

코로나 상황이 2년 가까이 길어지다보니.. 모두 느슨해지고, 경각심을 잃어가게됩니다.

하지만 코로나는 지나가는 감기같은 병이 아닙니다.

사람의 목숨을 잃게도 하고, 후유증이 남는 경우도 많습니다.

모두 한번 더 조심하고, 정부 정책을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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