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춘천시, 호수케이블카 새 단장..정상 부근 35m 스카이워크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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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발아래 절벽과 눈 앞에 펼쳐진 춘천 도심 풍광이 새롭네요.”

새롭게 조성되는 삼악산 스카이워크

강원 춘천시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정상부에 새롭게 설치한 스카이워크가 8일 개장을 앞둔 가운데 4일 이재수 춘천시장이 현장 점검을 벌였다.

호수케이블카는 삼천동 의암호 변부터 삼악산 정상 부근까지 호수 2km, 산악 1.6km 등 총 3.6km를 잇는 노선으로 지난해 10월 개장했다.

개장 초기 연일 매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지만, 겨울철과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관광객 발길이 주춤했다.

케이블카 왼쪽이 새롭게 조성되는 스카이워크 전경 [촬영 이상학]

실제로 지난해 개장한 10월 6만9천917명에서 11월 7만3천864명에 달했지만, 12월 3만4천882명으로 감소하더니 올해 1월 4만1천106명, 2월 3만4천171명, 3월 2만2천19명이 찾는 데 그쳤다.

지난 2월 21일부터 5일간, 3월 2일 조명 공사로 일시 운영 중단한 가운데 현재까지 누적 관광객은 28만1천여 명으로 기대치에 못 미쳤다.

춘천시는 오는 8일부터 삼악산 상부 정차장에서 산 정상 부근에 스카이워크 산책로를 운영,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해 방문객 증가를 기대한다.

현장 점검하는 이재수 춘천시장. [촬영 이상학]

산책로는 데크길 435m를 조성, 노약자 등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완만하게 꾸며졌다.

특히 20여 분가량 걸어 산 정상 부근에 올라서면 높이 35m짜리 스카이워크가 눈길을 끈다.

스카이워크가 8부 능선에 있어 투명한 바닥 유리 아래 느끼는 고도감은 배가 된다.

눈앞에는 의암호 물길 따라 섬에 조성한 레고랜드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도심 전경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삼악산 스카이워크에서 내려다본 춘천시 전경 [촬영 이상학]

춘천시는 막바지 산책로 공사를 마치고, 4월 한 달간 주간에 개장하고, 5월부터 야간 개장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삼악산 상부 정거장에 장애인 시설이 부족하다고 판단, 전용 리프트 설치 공사도 6월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삼악산 스카이워크 가는 다리 [촬영 이상학]

아울러 주변에 포토존 설치와 안전 요원 추가 배치, 낙석 우려가 있는 곳에 그물망 등 안전 구조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현재 삼악산 호수케이블카는 주말에만 오후 10시까지 운영하며 다음 달부터 주중에도 야간 개장에 들어간다.

야간 운행과 함께 6월 30일까지 야간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춘천시민은 50%, 일반 이용객은 30%를 할인한다.

삼악산 산책로 [촬영 이상학]

이재수 춘천시장은 “이날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전 시설물 보강 등을 거쳐 관광객을 맞겠다”며 “삼악산 호수케이블카 정상부에 스카이워크가 있는 산책로가 새로운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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