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주행 가능한 초소형 자동차를 만들고자 하는 다양한 시도들이 꾸준히 있었다. 이런 초소형차 중 일부는 매우 인상적이며, 극적인 연비에 효율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초소형차는 도시가 작고, 도로가 좁으며, 주차공간이 협소한 유럽에서 주로 생산됐다.
초소형차는 흥미롭고 때로는 정말 실용적인지 의문이 들기도 하지만, 이들 중 일부는 기이한 디자인을 보여준다. 이에 외신 ‘핫카’는 지금까지 출시된 초소형차 중에서 가장 우스꽝스러운 10대를 선정했다.
10. 하인켈 카비네(Heinkel Kabine)
하인켈 카비네는 1956~1958년에 생산된 원 도어 초소형차로 3개의 바퀴를 가졌다. 1960년에 잠시 생산이 재개됐으며 아일랜드, 영국, 아르헨티나 등에서 제작됐다. 카비네는 1959년 영화 ‘I’m All Right Jack’에 등장하기도 했다.
9. BMW 이세타 (BMW Isetta)
이세타는 하이켈 카비네와 비슷하며 이탈리아에서 설계됐다. 모두 16만 1728대가 생산됐으며, 100km/3ℓ의 놀라운 연비를 자랑했다.
8. 르노 트위지(Renault Twizy)
트위지는 2012년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차다. 트위지의 성공은 초소형 자동차를 향한 유럽의 사랑을 보여줬다. 트위지는 스페인에서 처음 생산됐으며, 이후 한국으로 생산지가 변경됐다.
7. 필 P50
필 P50은 가장 상징적인 초소형차 중 하나로 맨섬(Isle of Man)에서 설계됐다. 필 P50은 1962~1965년 생산됐으며, 현재까지 역사상 가장 작은 자동차로 등록돼 있다. 이들은 총 50대만 생산됐고, 오늘날까지 존재하는 차량은 27대로 파악된다.
6. 필 트라이던트(Peel Trident)
필 P50을 제조한 바로 그 회사에서 제작한 필 트라이던트는 맨섬의 또 다른 초소형차로 2개의 좌석을 가졌다. 1965~1966년 총 45대가 생산됐다. 지난 2011년 회사는 다시 한번 차를 제조했고, 타임지가 선정한 사상 최악의 자동차 목록에 포함되기도 했다. 마치 애니메이션 속 우주선 같은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비행 기능은 없다.
5. 메서슈미트 KR200(Messerschmitt KR200)
메서슈미트 KR200은 1952~1964년 생산됐으며, 놀랍게도 약 4만 대가 제작됐다. 메서슈미트는 당시 한시적으로 항공기 제작이 금지됐었으며, 그로 인해 이 소형차를 제조했다.
4. FMR Tg500
FMR Tg500은 메서슈미트에서 제작한 또 다른 자동차로 당시에 스포츠카로 간주됐다. 1958~1961년까지 단 320대만 생산됐다. FMR Tg500은 494cc의 공랭식 2기통 2스트로크 엔진을 사용했으며, 제로백 28초에 최고속도 33km/h를 보여줬다.
3. SMZ S-1L
소련의 세르푸호프 자동차 공장에서 생산한 초소형차에는 SMZ S-1L이 있다. 이 작은 자동차는 주로 장애인 운전자들을 위해 설계됐으나, 아쉽게도 지난 2013년 회사가 파산하면서 더 이상 이들의 디자인을 볼 수 없게 됐다.
2. 마이어스 모터스 NmG(Myers Motors NmG)
마이어스 모터스 NmG는 1999년부터 생산된 1인승 초소형 전기차로 주행가능거리는 20~30마일(32~48km), 최고속도는 112km/h이다. ‘젤리빈(Jelly Bean)’ 버전의 차량은 문이 하나만 있고, 더 큰 ‘피자 버트(Pizza Butt)’ 버전은 2개의 문이 있다.
1. 압테라 3(Aptera 3)
압테라 3는 2개의 좌석과 3개의 바퀴를 가진 출시 예정 태양열 자동차다. 압테라 3의 주행가능거리는 약 1600km로 추정된다. 이 태양열 전기차는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에서 생산될 예정이며, 내년에 4000~6000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압테라 3는 아직 초소형차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으며, 심지어 미국에까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모델이다.
박도훈 기자
@thedrive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