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저하 유감표명을 왜 정쟁으로?\”..국토부노조 ‘진짜’ 뿔났다

국토교통부 전경/장수영 기자© News1
국토교통부 전경/장수영 기자© News1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국토교통부 노동조합이 이번엔 진짜 뿔났다. 일부언론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발언에 대한 노조의 유감발언을 두고 정쟁의 대상처럼 보도하며 직원들의 사기저하 우려라는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국토교통부노동조합은 27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대해 일부 언론이 ‘이슈몰이’로 본질을 훼손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이어 이를 정쟁의 대상으로 사용하지 말 것을 언론에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국토부 노조는 앞서 지난 20일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국정감사장에서 “국토부가 협박해 성남시가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을 해준 것”이라는 발언으로 인해 공정하고, 청렴하게 맡은바 소임을 다하는 국토부 노동자들의 사기저하에 대한 유감을 표명했다.

최병욱 노조위원장은 “이날 발표의 본 취지는 4000명의 국토부 직원의 사기를 저하할 수 있는 발언에 대한 유감의 표명일 뿐, 그 이외에 어떠한 정치적, 정쟁적 배경도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성명 발표 직후 일부 매체가 국토부노조의 진심이 담긴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 ‘국토부 협박’ 언급, 성실한 직원들 상처받아’, ‘불철주야 일하는 국토부직원 헤아리는 후보돼야’ 등의 제목 대신 대결구도나 정쟁구도를 암시하는 자극적인 제목과 내용을 앞다투어 내보내면서 성명의 취지가 크게 희석됐다는 지적이다.

최병욱 국토부노조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또 다른 정쟁이나 이슈몰이의 수단으로 삼지 않기를 바란다”며 “굳이 보도의 목적 또한 공무원 노동자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취지임을 반드시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99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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