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걸그룹 탄생 ‘걸스플래닛 999’, 초라한 종영

1위 김채현·9위 션 사오팅 등 9명 데뷔 확정…시청률 0.87%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
[엠넷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 한·중·일 걸그룹 데뷔 프로젝트로 기획된 ‘걸스플래닛 999: 소녀대전’이 시청률 반등을 이루지 못하고 부진한 성적으로 종영했다.

23일 엠넷에 따르면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가 집계한 전날 방송된 ‘걸스플래닛999: 소녀대전’ 마지막 회 시청률은 0.87%(비지상파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마지막 회에서는 걸그룹으로 데뷔할 수 있는 최종 9명의 자리를 두고 지난주 18명으로 추려진 파이널 진출자들의 순위 발표가 이뤄졌다.

탈락과 합격의 경계선인 9위를 발표하는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69%를 기록했다.

최종 순위를 보면 1위는 김채현, 2위는 휴닝바이헤, 3위는 최유진이 차지했다. 이어 김다연, 서영은, 강예서, 에자키 히카루, 사카모토 마시로, 션 사오팅 순으로 데뷔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데뷔할 걸그룹 이름은 ‘케플러’다.

‘걸스플래닛999’는 한·중·일 각 33명의 연습생, 총 99명의 출연진을 시작으로 총 네 번의 생존자 발표를 통해 데뷔 멤버를 선발하는 서바이벌 형식의 아이돌 오디션이다.

엠넷이 ‘프로듀스 101’ 시리즈 투표 조작 사태 이후 처음으로 ‘100% 시청자 투표’ 시스템을 다시 도입한 프로그램이지만, 화제성은 이전만 못 했다.

최근 인기를 누리고 있는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와 전국을 트로트로 들썩이게 했던 ‘미스트롯’ , 주목받지 못했거나 잊힌 가수들의 리부팅 오디션 ‘싱어게인’ 등 새로운 경연 프로그램들이 장르 변화를 노린 가운데 신선함이 부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ae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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