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식당·카페 운영시간 제한 해제 검토…위드코로나 ‘성큼’



‘위드코로나’ 초안 25일, 이행계획 29일 발표
“마스크 쓰기 기본 방역수칙 유지”
31일 핼러윈 데이…특정지역 방역 강도 강화
서울 시내의 한 카페 모습. /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코로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선 식당과 카페 등의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해제를 검토 중입니다.

“영화관, 공연장 등 영업시간 2시간 완화 검토”

코로나19 중대본 브리핑하는 이기일 제1통제관 / 사진=연합뉴스
오늘(22일)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제2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회의에는 방역·의료분과를 중심으로 의료대응 체계 등에 관한 논의가 오갔습니다.

이 통제관은 “11월 초 첫 번째 개편에서는 우선적으로 식당, 카페 등 생업시설에 대한 운영시간 제한 해제를 검토한다”며 “다만 일부 고위험시설은 감염차단을 위해 접종증명 ·음성 확인제를 한시적으로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지역의 경우 식당과 카페의 매장 내 영업을 오후 10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이 통제관은 “1·2·3그룹에서 3그룹부터 1그룹(가장 위험도가 높은 시설)으로 내려오게 된다”며 “3그룹에 해당하는 독서실, 스터디카페, 영화관, 공연장은 제한 시간을 2시간 정도 완화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수칙은 유지하기로 했다며 “주간 위중증환자 및 사망자 급증 등 위기상황에 대비해서 별도의 비상계획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는 25일 대국민 공청회를 개최해 국민들의 의견을 듣고 방역의료 분과위원회가 마련한 방역 완화 로드맵 초안을 제시할 전망입니다. 27일에는 제3차 일상회복지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29일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일상회복 이행계획을 확정해 발표합니다.

‘핼러윈 데이’ 이태원·홍대 방역강도 ↑

핼러윈이 삼킨 거리두기 (지난해 10월 31일 핼러윈 데이 당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 모습) / 사진=연합뉴스
정부는 핼러윈 데이(31일) 전후로 젊은층과 외국인들이 다수 밀집하는 시설 및 지역에 대해 강화된 방역관리를 실시할 방침입니다.

식약처는 오는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지방자치단체, 경찰청과 함께 오후 8시부터 자정까지 주점·유흥시설을 대상으로 특별 방역점검에 나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운영시간 제한, 사적모임 인원 제한, 마스크 착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고 위반한 업체의 경우 과태료 처분 및 운영 중단 조치가 내려질 예정입니다.

해당 지역에는 △서울 이태원·홍대·강남역·서초역 △인천 인하대·부평 △경기 용인·수원 △부산 서면 등이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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