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 아들 인터뷰에 무너진 신민아, 바다에 투신

우리들의 블루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우리들의 블루스’ 신민아가 바다에 빠졌다.

24일 밤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 6회에서는 선아(신민아)와 동석(이병헌)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태훈(정성일)과 선아(신민아)는 아들 열이의 양육권을 두고 부딪혔다. 선아는 “이혼 당시 주된 사유는 무엇이냐”는 조사관의 물음에 “성격 차이”라고 답했으나 태훈은 “아내의 우울증이다. 우울증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없는 게 더 힘들었다. 결혼 후 7년간 줄곧 우울증으로 아이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답변은 엇갈렸다. 선아는 “제가 우울증을 극복할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는 남편은 알 수 없다. 모든 우울증 환자와 같이 극복할 의지가 있다. 담당 판사님도 그래서 내게 양육권을 주신 거다. 이젠 내가 되묻고 싶다. 아이를 방치했다고 느꼈다면 이혼 당시 양육권 소송은 왜 안 했는지”라고 말한 반면, 태훈은 “아이를 엄마한테 맡기는 게 나을 거라 판단했다. 다만 차 사고가 날 거란 생각은 못 했다. 아내는 병을 이길 의지가 있다고 하지만, 차 사고가 난 날 약도 안 먹었을 거다. 만약 새 약을 먹었다면 운전해선 안됐다”라고 전하며 선아가 아이를 거실에 방치해놓고 있는 영상도 함께 공개했다.

분명 열이에 대해선 선아가 더 잘 아는 듯했다. 열이가 애착하는 물건과 싫어하는 걸 누구보다 정확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열이의 인터뷰를 보고 선아는 무너질 수밖에 없었다. 아빠 태훈에 대해선 ‘친구’라고 말한 것과 달리 엄마에 대해선 ‘아파. 그래서 나랑 못 놀아’라고 했기 때문.

마음이 무너진 선아는 제주도로 떠났다. 그리고 거기서 익숙한 얼굴을 마주했다. 청소년 시절 자신이 의지했던 동석(이병헌)이었다. 선아는 아무렇지 않은 듯 그를 대했지만 동석은 어딘가 화난 모습이었다.

이어 7년 전 있었던 일화가 공개됐다. 두 사람은 당시 서울에서 대리기사와 손님 관계로 만났었다. 선아를 곧바로 알아본 동석은 그에게 “나 제주 출신이다. 이름은 동석이다”라고 던지시 물었고, 선아는 “오빠 오랜만이다”라며 미소 지었다. 이후 두 사람은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노래방과 오락실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

동석은 선아의 집까지 가 함께 맥주 한 잔을 기울이기로 했다. 맥주를 한 모금 하려던 순간 선아는 “제주 바다 보고 싶다”고 말했고, 이동석은 고민도 없이 “가자. 바다가 제주밖에 없냐. 서해도 있고 동해도 있다. 차 구해올면 갈래?”라고 제안했다. 선아는 고민했지만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여기까진 좋았으나 문제는 해변가에서 벌어졌다. 동석의 입맞춤에 선아의 얼굴이 차갑게 굳어버린 것. 억울했던 동선은 “우리가 무슨 가족이냐. 나도 남자다. 너도 내가 좋아서 매일 같이 놀고 이 먼바다까지 같이 온 거 아니냐”고 했지만 선아는 “내가 오빠를?”이라며 인상을 찌푸렸다. 이에 동석은 “넌 나 같은 게 좋아하면 안 되냐. 내가 못 배워서? 돈 없고 가진 거 없어서? 대학 안 나와서 고급 진 너랑은 말이 안 통하냐”며 상처받은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 기억이 이렇다 보니 동석이 선아를 미워하는 건 어찌보면 당연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열이의 인터뷰를 곱씹던 선아가 바다에 빠지는 듯한 모습이 담겨 궁금증을 높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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