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19살 어린 아내 떠받들고 살아..주부습진도”

[뉴스엔 박아름 기자]

양준혁 박현선 부부가 신혼생활을 전했다.

신혼 2년차 양준혁 박현선 부부는 7월 14일 방송된 채널A ‘나는 몸신이다’에 출연, 갱년기 상담을 받았다.

이날 박현선은 “아직 신혼이다보니 좋긴 좋은데 남편이 툭하면 삐친다. 연애할 땐 그날 풀리던 게 요즘엔 길게는 두 달까지 간다. 난 답답하다. 성격이 직선적이고 바로 바로 풀어야 되는데 아무리 애교를 부리고 아양을 떨어도 안 풀어진다”고 남편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양준혁은 “난 가만히 놔두면 되는데 자꾸 와서 긁는다. 삐치려고 하는 버튼을 누른다”고 맞섰다.

무엇보다 양준혁 박현선 부부는 이날 19살이란 나이차로 주목을 받았다. 양준혁은 “집에서 떠받들고 살고 있다. 빨래하고 설거지도 한다. 나도 주부습진 있다”고 남다른 신혼 생활을 전했고, 박현선은 “19살 많은 오빠와 아직 나이 차이를 실감하고 살진 않는다. 근데 잘 삐치거나 영화나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훌쩍거리고 있을 때 우리 아빠한테 보던 모습이 나와 이게 말로만 듣던 갱년기인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양준혁 박현선 부부는 갱년기 검사 결과 둘 다 증상이 심한 걸로 나왔다. 이에 박현선은 “양준혁이랑 사는게 쉽지만은 않나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양준혁 박현선 부부는 이날 러브스토리를 깜짝 공개하기도 했다. 양준혁은 “현역 은퇴할 때쯤 팬과 선수로 만났다. 내가 경기를 하기 전 아내가 사인을 받으러 왔는데 사인펜을 갖고 와서 사인을 받아야되는데 모자만 내밀더라. 조그맣고 까무잡잡한 소녀가 떨 듯이 사인해달라 하는 게 기억에 남았다”며 “공을 많이 들였다. 10년동안 맛있는 것도 많이 사주고 영화도 보여주고 집에도 잘 모셔다드렸다”고 회상했고, 박현선은 “그때 20대 초반이었고 나이 차도 있었는데 남자로 생각해서 팬은 아니었다. 근데 오빠가 처음부터 착각한 것 같았다. 날 좋아하는 게 느껴졌는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더라. 귀찮게 하진 않았는데 팬으로 남아야겠다 생각했다. 그렇게 10여 년이 지나고 오랜만에 연락이 와 만났다. 그 10년동안 믿음이 전해졌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연애 시절 이야기도 이어졌다. 박현선은 “연애할 때도 투닥거렸냐”는 질문에 “연애할 땐 마냥 좋았다. 그때도 물론 남편이 삐치긴 했다. 근데 그날 해결이 됐다”고 답했고, 양준혁은 “의견이 조금 다를 때 아내가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날카롭고 직설적이고 공격적으로 얘기한다. 그때 상처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양준혁은 “2세를 가져야 하는데 못 갖고 있다”고 2세 계획을 언급한 뒤 “갱년기 증상 잘 극복하고 2세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어 이목을 집중시켰다. (사진=채널A ‘나는 몸신이다’ 캡처)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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