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선 두고 바람을? 그럴 수도..결혼 16년 ♥남편, 제일 오래 만난 男 경신중”

▲ 김희선.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블랙의 신부’ 김희선이 극중 남편의 불륜을 언급하며 솔직담백 매콤 입담을 뽐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블랙의 신부’를 선보인 김희선은 18일 오후 화상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김희선은 불륜으로 이혼까지 요구했던 남편이 누명을 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뒤 복수에 나서는 주인공 서혜승 역을 맡아 서사를 이끌었다.

‘극중 김희선 같은 아내를 두고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는 설정이 말이 되느냐’는 농 섞인 질문에 김희선은 까르르 웃으며 “이거 필터 되느냐, 평생 김찌치개만 먹고 살 수 없고,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이라고 매운맛 입담을 과시했다.

김희선은 “와이프 같은 사람을 만나봤으면, 와이프와 반대되는 사람을 만나고 싶을 것도 같다. (극중 서혜승은) 아이를 낳고 가정주부 신분인데 회사에서 대화가 통하는 여자를 만나고 싶을 것도 같다”고 극중 설정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이어 “저도 중학생 딸을 뒀다. 결혼한 지 16년 정도 됐다. 그러면 안되지만, 속은 상하겠지만, 이해는 된다. 제 주위에 실제로 이런 상황이 있을 수 있지 않나. 이해가 되고, 그럴 수 있을 것 같다”고 공감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결혼한 지 16년이 됐다는 김희선은 “시간이 흘렀는데 제가 신랑이랑 싸운 적이 없겠나. 우리 신랑이 바람을 피웠다는 게 아니다”라고 매콤한 입담을 이어가며 “결국에는 이 사람도 행복하고 나도 행복하려면, 오랜 시간 몸은 같이 있는데 마음은 따로 있다면 아이도 심리적으로 더 불안할 것 같았다. 나중에는 ‘보내줄게 이혼할게’ 하지 않나. 저도 그럴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희선은 “그런 상황에서 더 매달리면 남자나 여자나 더 싫어할 것 같다. 요즘은 쿨하게 보내주고 하지 않나. 앞으로 120살까지 산다는데 남녀도 2~3년 만에 깨지고 하지 않나”라고 솔직담백 입담을 과시했다. 이어 “저도 16년, 남편이 제일 오래 만난 남자 중의 하나다. 하루하루 제 삶의 기네스를 경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5일 전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 ‘블랙의 신부’는 이틀 만에 한국에서 가장 많이 본 콘텐츠 톱10 2위에 오르고 글로벌 8위에 오르는 등 선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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