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 얼음공주가 어쩌다”..제시카, 센터 놓치고 타일러권 前여친과 걸그룹 재데뷔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얼음공주’가 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소녀시대 제시카가 걸그룹 재데뷔를 확정했다.

시나연예 바이두 등 현지 언론은 제시카가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에서 최종 2위를 차지하며 재데뷔를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1일 치러진 결승전의 방송 날짜는 5일로 예정됐지만 녹화에 참여했던 네티즌이 결과를 유출하면서 제시카의 재데뷔 소식을 조금 일찍 접하게된 것.

‘승풍파랑적저저’는 30대 여성 연예인들이 걸그룹 재데뷔를 위해 경합을 벌이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제시카는 대만 출신 가수 겸 배우 왕신링에 이어 2위를 차지하며 왕신링 위윈윈 탄웨이웨이 질리안청 차이줘옌 쉐카이치 궈차이제 탕스이 장톈아이 등과 함께 재데뷔 기회를 잡았다. 이에 제시카는 눈물을 쏟았으며,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동생 정수정(크리스탈)도 응원을 전했다는 후문이다.

제시카의 재데뷔 소식에 팬들의 반응도 크게 엇갈렸다.

제시카는 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해 큰 인기를 끌었으나 2014년 돌연 팀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남자친구 타일러권과 함께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를 설립하고 사업가, 작가, 유튜버로 활동 반경을 넓혔다. 그러나 제시카는 계약 위반으로 중국 기획사로부터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당했고, 블랑 앤 에클레어까지 80억원대 채무 소송에 휘말리며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이처럼 소녀시대로 쌓아올린 이미지와 커리어에 흠집이 간 상태에서도 이렇다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제시카가 선택한 건 아이러니하게도 걸그룹이었다. 그것도 중국에서 말이다. 이에 제시카가 ‘조선족’으로 출전한다는 루머까지 제기되며 소란이 일었지만 제시카는 꿋꿋이 마이웨이를 걸었다.

그럼에도 결국 센터가 아닌 2위로 재데뷔하게 됐다는 사실에 실망감을 드러내는 팬들이 많다. 특히 소녀시대가 최근 데뷔 15주년을 맞아 완전체 컴백을 예고한 상황이라 팬들의 아쉬움은 더더욱 커졌다. 더욱이 ‘승풍파랑적저저 시즌3’ 톱10에는 타일러권의 전 여자친구인 질리안 청도 이름을 올렸다. 전 여자친구와 현 여자친구가 한 팀에서 활동하게 된 셈이라 팬들의 우려는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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