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확진→공연 취소..코로나 재확산 어쩌나, 빨간불 켜진 연예계

왼쪽부터 최시원, 김태균, 김재환
왼쪽부터 장성규, 김태리

[뉴스엔 박정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사그라들며 일상 회복 단계로 나아가는 듯했으나, 빠르게 재확산세에 접어들며 연예계에도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 측은 8월 1일 DJ 김태균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생방송 전 김태균의 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되면서, 최성민이 급하게 스페셜 DJ로 빈자리를 채웠다.

김재환은 지난 8월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재환은 모든 스케줄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지만, 지난 1일 진행된 ‘아육대’ 풋살 경기 녹화에 참여한 만큼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키스 수현은 첫 솔로 앨범 컴백과 동시에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컴백 활동이 연기됐다. 수현은 SNS를 통해 “이번 주 함께 못해 너무 속상하고 마음 아프다. 얼른 나아서 만나러 가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가수 지코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돼 컴백 일정을 연기했다.

앞서 B1A4 공찬, 우주소녀 다영, 다원, 이무진 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는 확진 판정을 받은 후 고통을 호소했다. 서유리는 SNS를 통해 “후각이 이상해져서 이상한 시멘트 냄새 같은 게 느껴지기 시작했다. 너무 괴롭다”며 “코로나19랑 싸우는 중인데 증상이 매일 다른 게 너무 신기하면서도 화가 난다”고 털어놨다.

재확진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슈퍼주니어 측은 지난 8월 3일 최시원이 해외 일정 중 진행한 PCR 검사 결과,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시원은 슈퍼주니어 월드투어 콘서트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김태리도 재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태리 뿐만 아니라 ‘외계+인’ 최동훈 감독, 배우 소지섭도 확진되면서 지난 7월 27일 예정이었던 ‘외계+인’ 1부 무대인사, 주말 무대인사가 취소됐다.

공연계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출연 배우와 스태프 중 일부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8월 2일부터 7일까지 엿새간 공연을 취소했다. 출연 배우인 박효신은 신속항원 검사 음성 확인서를 올리며 “함께하고 있는 동료들에 대한 걱정과 귀한 시간 내주신 많은 분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부디 건강 조심하시고 아프지 마세요.. 모두가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는 날을 기도합니다”고 전했다.

NCT DREAM(엔시티 드림)은 멤버 마크에 이어 런쥔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두 번째 단독콘서트 ‘더 드림 쇼2-인 어 드림’를 취소했다. SM 측은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멤버와 스텝들 모두 열심히 공연 준비를 해왔지만, 현 상황에서는 최고의 공연을 보여드릴 수 없다는 판단에 부득이하게 내린 결정이오니 팬 여러분의 깊은 양해를 부탁 드린다”고 사과했다.

코로나19 여파로 NCT의 계획된 일정에 또 차질이 생겼다. NCT 127(엔시티 일이칠) 멤버인 재현, 쟈니는 코로나19 확진 후 7일간 자가격리를 진행했으나 PCR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확인돼 일본 팬미팅에 참석하지 못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면서 연예계도 숨통을 틔우는 듯했다. 온라인으로 대체됐던 많은 공연이 오프라인으로 전환됐고, 방청객과 호흡했던 여러 프로그램은 다시 객석을 채웠다. 힘들었던 팬데믹의 시기를 다시 보내지 않기 위해 개인 방역을 지키는 것은 물론 연예계 전반에서 더욱 방역 체계를 준수해야 할 때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DB)

뉴스엔 박정민 odu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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