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환 “광고 찍고 목돈 버니 두려워..통장 쳐다도 안 본다”

[뉴스엔 배효주 기자]

‘광고 요정’으로 거듭난 박지환. 그가 “통장은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겸손함을 전했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감독 김한민)에 출연한 박지환은 8월 5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서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잇다른 작품 히트 소감을 묻자 “극단적으로 경계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 7월 27일 개봉해 34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박지환은 극중 조선의 운명이 달린 거북선을 설계한 장수 ‘나대용’ 역을 맡아 장수의 근성과 사명감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천만 돌파 영화 ‘범죄도시2’에 이어 호평 받은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여기에 이어 영화 ‘한산: 용의 출현’까지 올해 잇달아 성공을 이룬데 대해 “감사드린단 말 밖에는 할 말이 없다. 어떻게 하면 이걸 잘 이끌어갈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개인적인 영달에 대한 세레모니보단, 어떻게 하면 더 좋은 회전을 가져갈 수 있을까 고민 중”이라고 겸손을 드러내며 “흥행은 작품의 주인공들이 해내신 거다. 저는 옆에서 종이 한 장 거들어 준 정도 뿐이다. 제가 많은 걸 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인기에 힘입어 광고도 많이 찍지 않았냐”는 말에는 “제가 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두려운 마음을 가지고 조심하자는 생각”이라며 “‘이건 운이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갑자기 목돈을 벌게 돼 “어떤 날은 무섭기도 하다”는 박지환. 그는 “‘내가 이렇게 목돈을 가져도 돼?’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신을 차리고 극단적으로 경계해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다. 나와는 무관한 일이며, 다시 돌려주자는 마음”이라고도 전했다.

한편, “목돈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냐”는 질문에 그는 “(통장을) 쳐다보지도 않고, 들여다보지도 않고 있다. 그저 내 통장에는 점심밥을 사먹을 수 있고, 내가 원하는 곳에 갈 수 있는 기름값, 커피값 정도 밖엔 없다는 마음으로 사는 중”이라고 전했다.(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 배효주 h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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