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 父’ 찰리박 “돈 없어 과일도 못 먹어”..반지하 생활 근황 (특종세상)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찰리박이 반지하방에서 생활하는 근황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배우에서 선교사가 된 정운택의 근황이 공개됐다. 그는 신화 전진의 아버지인 찰리박을 아들처럼 돌보며 지내고 있었다. 

정운택은 “제 직업이 영화배우가 아니라 선교사”라며 “세상의 벼랑 끝에 몰린 분들을 찾아가서 새 삶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만들어 드리는 게 지금의 제 일”이라고 알렸다. 

이어 그는 찰리박이 살고 있는 반지하집을 찾았다. 집에 가기 전엔 마트에 들러 과일, 즉석밥 등을 잔뜩 샀다. 찰리박은 정운택의 방문에 “이 누추한 데를..”이라고 반응했다. 

더불어 찰리박은 “내가 참외를 한 번도 못 먹어봤다. 돈이 없어서. 컵밥 떨어진 지도 2주가 넘는다”며 현재 상황을 전했다. 

찰리박은 2년 전 ‘특종세상’에 출연해 뇌졸중 후유증을 앓고 있는 근황을 전한 바 있다. 그 방송 이후 정운택과 연이 닿았다고. 

찰리박은 “‘특종세상’ 이후에 연락이 왔다. 이름이 안 뜨면 전화를 안 받는데 왠지 받고 싶어서 받았다. 그때는 ‘아버님 저 정운택입니다’ 이러더라. 쌀도 없었다. 아무것도 없었는데 즉석밥이랑 만두를 사들고 왔다. 계속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는 그 자체가 나를 이렇게 잡아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운택은 “아버님을 저대로 두면 큰일이 날 것 같더라”고 말했고, 찰리박은 “이 세상을 떠나려고 했다. 그냥 복잡한 게 싫어서”라며 정운택을 만나기 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찰리박은 “선생님 편하게 지내야 된다고 침대를 구해다줬다. 얼마나 좋냐. 그날 내가 울었다”며 정운택에 고마움을 다시금 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MBN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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