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블루스’ 고교생 노윤서 임신 6개월, 태아 심장소리 듣고 오열

고등학생 노윤서가 임신 6개월 태아 심장소리를 듣고 오열했다.

4월 23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 5회(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 고등학생 방영주(노윤서 분) 정현(배현성 분) 커플은 임신으로 위기를 맞았다.

강옥동(김혜자 분)은 아들 이동석(이병헌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가 “밥은?”이라고만 물었고, 이동석은 갑자기 전화를 걸어 온 모친에 분노했다. 강옥동은 병원에서 암 진단을 받고 아들 이동석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한 것. 이동석은 모친 강옥동의 사정을 모르는 채로 “죽고 나면 연락해라”고 독설했다.

고등학생 방영주(노윤서 분)는 부친 방호식(최영준 분)과 자신을 모르는 사람이 없는 제주도를 지긋지긋해 하며 대학만 가면 서울에 가려고 했지만 정현(배현성 분)의 아이를 임신했다. 정현은 부친 정인권(박지환 분)에게 생활비가 부족하다고 거짓말하고, 학원비는 물론 돌 반지까지 챙겨 방영주의 병원비를 만들었다.

또 정현은 인터넷에서 임신 12주 이전에 쓸 수 있다는 약을 구했다. 방영주는 병원을 알아봤고, 병원에서는 인터넷에서 파는 약은 절대 먹지 말라고 당부했다. 방영주는 체육시간에 복통을 느껴 조퇴하고 일부러 멀리 떨어진 병원을 찾아갔지만 그 곳에서 정은희(이정은 분)를 딱 마주쳤다. 정은희는 거래처에 갔다가 폐경으로 병원에 들렀고, 방영주는 생리불순이라고 거짓말했다.

방영주는 임신 3개월이라 믿고 있었지만 진료 결과 6개월이었다. 의사는 “학생들이 이렇다”며 유도분만을 해야 하니 부모님 동의서를 가져 오라고 요구했다. 정은희는 친구 방호식에게 방영주를 산부인과에서 봤다고 말했고, 방호식은 딸이 잘 못 먹어서 생리불순이 온 줄로만 알고 소고기를 사왔다.

정현은 인터넷에 “여자 친구가 임신했습니다. 저는 아기를 낳을 자신도 키울 자신도 없습니다. 여자친구는 아기를 지운다고 합니다. 제가 제일 걱정되는 건 여자친구의 몸입니다. 수술을 하면 몸이 많이 아픈가요? 지우고 나면 마음은 시원해지나요? 지우고 나면 모든 게 없던 일이 되나요? 여자친구도 저도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라고 고민 글을 올렸지만 또 약을 사라는 답글만 달렸다.

방영주는 정현에게 “사랑은 한 때”라며 “골프공으로 발바닥 마사지중. 인터넷 보니까 발바닥 자극하면 자궁이 수축돼 유산될 수도 있다고 해서. 아기 아무도 모르게 그냥 사라지라고. 내가 아는 선배에게 물어봤는데 20주 이상도 수술해주는 병원도 있다. 혼자 갈 거다. 너 오면 나 못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정현은 뒤늦게 택시를 타고 방영주가 탄 버스를 따라잡았다.

정현은 방영주의 보호자로 함께 진료실에 들어갔고 의사는 “아기가 건강하다”며 심장소리를 들려줬다. 아기 심장소리에 방영주와 정현이 눈물을 흘렸다. 특히 방영주는 “선생님 하지 마세요. 아기 심장소리 안 들을래요. 무서워요”라며 오열했다. (사진=tvN ‘우리들의 블루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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