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친형’ 최초공개?..스튜디오 술렁이게 한 ‘판타패’ 참가자

[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정우성을 닮은 스타 가족의 등장에 모두가 술렁였다.

12일 방송된 SBS 가족 음악 추리쇼 ‘판타스틱 패밀리-DNA싱어'(이하 ‘판타패’) 첫 방송이 공개됐다.

첫 방송 이후 100일 만에 돌아온 ‘판타스틱 패밀리’에는 각양각색의 스타 가족들이 모였다. 양희은은 “저는 설 특집 프로그램의 강한 인상과 감동을 잊을 수가 없다. DNA가 이렇게 무섭구나 싶었다”라 했고 주영훈은 “저는 파일럿 프로그램 이후 가수들의 가족들을 찾기 시작했다. 인간 주민센터는 아닌데 다 찾아봤다”라며 자신만만해 했다. 이어 강다니엘은 “제가 보기에는 (스타 가족들은) 흥과 그루브가 다 탑재가 되어 있는 것 같다”라며 열의를 불태웠다.

지난 프로그램에서 왕좌를 차지했던 최성민 최성환 가족에 맞설 스타 가족들이 대거 기다리고 있는 상황, 패널들의 기대를 높였다.

첫 번째 참가자는 등장부터 카리스마가 넘쳤다. 패널들은 입을 모아 ‘배우다’라고 추리했다. 웃는 모습이 배우 이정재와 똑같이 닮아있는 모습. 그는 “나의 동생은 월드클래스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가수 하동균, 배우 정우와도 닮았다.

참가자는 “제 동생이 한미일중 국가 대항전에서 1등을 해서 그 업계에서 난리가 났었다. 동생이 SNS에 영상을 올렸었는데 크리스브라운 스눕독 넬리 드잉 퍼트려서 영상 조회수가 1억뷰가 넘었었다. 동생은 몸을 잘 쓰는 편이라 한체대를 다녔고 저는 고려대에서 원예과학을 전공하고 한국수자원공사에서 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라고도 힌트를 줬다.

그는 “동생도 그렇고 저도 고도비만이었다. 원래 (동생이) 조용한 편인데 수학여행 때 장기자랑을 하고 인기의 맛을 본 거다. 그러면서 인생이 확 바뀐 것 같다”라 했다. 동생인 ‘스타’인 “신화의 해결사로 장기자랑을 했던 것 같다. 난리가 났었다”라며 형에 대해 “말씀은 저렇게 겸손하게 하시는데 저 과장님께서 뭐든지 조금 알려드리기만 해도 한 번에 다 해내는 스타일이다”라고 증언했다.

동생의 말대로 형은 음악이 나오자마자 돌변해 범상치 않은 팝핀을 선보였다. 형은 “아버지께서 어렸을 때 재즈댄스와 에어로빅을 아침운동을 하셔서 저희를 데리고 다니셨다. 퇴근하고 오시면 동생하고 셋이서 노래 틀어놓고 춤추고 놀았다”라고 회상했다. 양세찬은 “저는 여기서 두 분정도로 추려지고 있다. 한 명은 댄서 ‘제이블랙’과 ‘팝핀현준’이다”라고 추측했다. 형은 “기사를 보니까 해외에 판권이 팔렸다더라. 제 동생이 빠질 수 없어서 지원하게 됐다”라며 훈훈한 출연 계기도 밝혔다.

모든 무대를 마친 후 모두의 찬사가 쏟아졌다. 이현이는 “저는 오늘 이무대가 굉장히 히트할 것 같다”라고 놀랐다. 동생은 “최성민씨 미안하다. 끝났다”라며 자신있어 했다.

다음 출연자는 등장하자마자 이수근을 빵 터지게 했다. 양세찬은 “한 번이 너무 떠오른다. 특정 부위가 너무 그분이다”라며 코를 지적했다. ‘무명없는 개그맨’의 형이라는 참가자는 데뷔부터 동생이 인기가 많았다고 밝혔다.

양희은은 “저는 매일 만나는 남자라서 말을 아끼겠다”라며 확실히 동생이 누군인지 안다고 했다. 이현이는 “어플로 나이 든 모습을 보는 거 있지 않냐”라며 역시 공감했다. 형은 “제가 스크린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서경석 씨를 닮았다면서 사진을 찍어달라는 분이 있다. 언짢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동생이 개그맨이 됐을 때’에 대해 형은 “아버님이 뭘 집어던지기는 하셨다”라며 입담을 뽐냈다. 동생은 “저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서 그 해에만 해보겠다 했었다. 근데 광고를 데뷔한 해에만 7~8개를 찍고. 모든 수입을 집안 문제 해결하는 데 썼다. 아버지가 그랬더니 ‘여러군데에 좀 나와라’ 하시면서 태도가 바뀌었다. 어릴 때 아버지 사업이 안좋게 되면서 식구들이 뿔뿔이 흩어졌다. 서로 소재를 모를 정도였다”라고 회상했다. 형은 아버지와, 어머니는 다른 집에서 일을 하시고 동생은 잘 알고 지내년 약국 약사 부부께서 맡아주셨다고.

형은 “사실 제 아내가 밖에서 노래를 하지 말라고 했었다. 제가 노래하는 모습에 반했던 거여서. 오늘 노래도 아내가 골라줬다”라며 달달한 틈새 러브스토리도 밝혔다.

곧이어 밝혀진 ‘무명없는 개그맨’의 정체는 바로 모두가 예상한 개그맨 서경석이었다. 장도연은 “어느 정도냐면 선배님 앞에 전신거울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서경석은 “제가 어릴 때는 브랜드 옷이 없으면 학교에서 힘들었다. 그런데 저희 형이 해군 하사로 군대를 갔는데 휴가 나와서 제 책상 밑에다가 브랜드 가방과 신발을 사다놓고 갔다. 그걸 보고 너무나 힘을 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형 서원석은 “어릴 때 그렇게 힘드렀는데 서로 모나지 않고 삐뚤어지지 않아서 다행이다”라고 답했다.

다음 참가자는 한 눈에 봐도 배우처럼 예쁜 미모로 감탄을 자아냈다. “제 동생은 코미디언 부부”라고 소개한 참가자에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수근은 스타 동생을 보자마자 “닮았는데 안닮았다는 게 뭔지 알거 같다. 니콜라스 케이지 닮았다”라며 갸우뚱 했다. 동생은 “제가 닮은 게 진짜 많긴 한데 니콜라스 케이지는 처음이다. 저는 인터뷰할 때 좋은 얘기만 했는데 뒤통수 칠 줄 몰랐다”라고 했다.

10년째 광고 성우 일을 하고 있다는 언니는 영화관에서 나오는 안내 멘트를 실제로 했었다고.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목소리의 스타 언니가 부른 노래에 패널들은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목소리가 이런 건가 싶다”라며 놀라워 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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