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조춘이 심근경색 투병기를 털어놓는다.
7월 17일 TV조선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조춘이 출연한다.
조춘은 1980년대를 대표하는 민머리의 대명사이자 코믹 연기의 대가다. 1958년 영화 ‘군도’로 데뷔해 액션배우로 활동한 그는 오랜 무명생활 끝에 1980년대 우연히 출연한 어린이 프로그램 ‘뽀뽀뽀’ 민머리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다.
올해 88세인 조춘은 64년의 연기 인생 동안 건강의 대명사로 불렸다. 그러나 3년 전 심근경색을 겪으며 힘든 시간을 보냈다. 평소 즐기던 사우나를 마치고 나오던 도중 갑작스러운 현기증을 느끼고 쓰러져 병원에 옮겨졌고, 3개의 혈관이 막힌 심정지 판정을 받게 된 것. 한동안 혼수상태였던 조춘은 스탠트 시술 끝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조춘은 14년 전 운동 중 신경을 다쳐 식물인간이 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는 조춘이 두 번의 힘든 시간을 겪는 동안 그의 곁을 지킨 아내도 출연한다. 18세 연하의 조강지처 아내는 남편 간병으로 허리디스크가 올 정도로 살뜰히 조춘을 챙기고, 심근경색 수술 회복 후에도 혈관에 좋은 식단을 챙겨주는 내조의 여왕이다.
조춘은 “아내가 17세 꽃다운 나이에 시집와서 이제껏 고생만 시킨 것 같아 늘 미안한 마음”이라며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끝까지 건강하기만 했으면 좋겠다. 건강하겠다는 약속만 지켜줬으면 한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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