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 남이 버린 자개장 주워 꾸민 집 “요즘 처치곤란”(홈즈)

[뉴스엔 서유나 기자]

추상미가 남이 버린 자개장으로 집을 꾸민 사연을 공개했다.

8월 21일 방송된 MBC 예능 ‘구해줘! 홈즈'(이하 ‘홈즈’) 170회에서는 배우 겸 영화배우 추상미가 복팀 인턴 코디로 출연했다.

이날 추상미는 본격 발품 대결에 앞서 자신의 집 인테리어부터 언급했다. 추상미는 “오리엔탈 스타일이 유행할 때 이태원을 다니며 발품을 팔아 가구를 다 모았다”고 밝혔다.

다만 추상미는 요즘도 잘 유지하고 있냐는 질문에 “애를 키우다 보니 실용적인 북유럽풍이 좋아지더라. 예전에 가구를 사놓은 게 처치곤란이다. 이쪽 방은 오리엔탈, 이쪽 방은 북유럽 중구난방이다”이라고 토로했다. 추상미는 박영진이 가구를 나눔할 생각이 없냐고 묻자 “공짜로 드릴 수 있다”고 흔쾌히 답해 모든 코디들을 흥분하게 했다.

또 발품 팔아본 경력이 많다고 자신한 추상미는 최근에도 직접 발품을 팔았다고 전했다. “같은 아파트에서 옆 단지로 이사를 했다”고. 추상미는 “조경 좋은 산책로를 걸으면서 태교하는 로망이 있었다. 지금 사는 아파트가 조경과 뷰가 좋아 10년 넘게 애를 키우며 살고 있다”고 동네는 옮기지 않고 단지만 옮겨 이사한 이유를 공개했다.

추상미가 이토록 애정 넘치는 동네는 바로 일산. 이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으로 발품을 팔러 간 추상미는 “제가 일산 주민이라 아는데 이곳이 일산을 통틀어 인프라가 제일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상미는 집을 둘러보다가 “저는 에피소드가, (과거) 신혼집이 동교동에 있었다. 화장대에 임팩트를 주고 싶은데 마음에 드는 걸 못 골랐다. 길거리를 걷다가 후미진 골목에 누가 버리려고 둔 빨간색 자개장이 있더라”고 회상했다. 이 빨간색 자개장을 가져다 집을 인테리어 했다는 것. 박나래 등 코디들은 당시의 집 사진이 공개되자 추상미의 센스에 깜짝 놀랐다.

추상미는 일산동구 백석동을 찾아선 “여기는 저의 나와바리”라고 너스레 떨었다. 추상미는 “여기가 굉장히 주변 인프라가 좋다”며 특히 근처의 종합 쇼핑센터를 두고 “여기가 제가 매번 가는 영화관, 푸드코트가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추상미는 이날 상대팀 덕팀에 의해 1.5룸의 오피스텔 매물이 소개되자 자신의 경험을 통해 적극 반대를 외쳤다. 추상미는 “저는 신혼집을 구할 때부터 발품을 팔아봤다. 만나서 한 달 만에 결혼한다면 방이 없어도 상관 없다. (하지만) 가장 많이 싸우는 시기가 신혼이다. 그래서 각방이 필수인데 (1.5룸은) 너무 방이 부족하다”고 적극 어필했다.

그럼에도 추상미는 덕팀이 소개한 서울시 은평구 불광동의 북한산 뷰를 가진 복층집 ‘북한산 숏방스’에 밀려 승리를 차지하지 못했다. 의뢰인은 추상미가 소개한 일산서구 대화동 집도 마음에 들었지만 남편의 직장인 강남까지가 너무 멀어 선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MBC ‘구해줘! 홈즈’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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