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오은영 박사 “욕설하는 아내, 아픔 준 남편에 되갚아주는 것”

‘결혼지옥’ 노필터 부부가 고민을 털어놓았다.

20일 오후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 5회에는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함께 미용실을 운영하며 24시간 껌딱지처럼 붙어있는 부부가 등장한다.

두 사람은 부부인지 믿기 힘들 정도로 서로에게 필터 없는 고성과 폭언을 쏟아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사진=MBC ‘결혼지옥’ 캡쳐
하하는 “이 화면으로 봤을 때, 제가 이입을 해봤는데 자존심이 너무 상할 것 같다. 남편의 마음은 어땠나”라고 물어봤다.

한성훈 씨는 “솔직히 기분이 나쁘죠. 자존감도 많이 상하고 그러는데. 와이프도 바라는 게 있었고, 24시간 동안 같이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힘들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오은영 박사는 “감정 조절이 안되는 사람은 대체로 여기저기서 안되는 편이다. 하지만 아내는 아이와 손님에게 대체적으로 친절하다. 근데 유독 남편분에게만 그렇다. 그러면 이분이 원래 화를 잘 내고 거친 말을 하는 사람인가? 아니라고 보는 거죠”라고 판단했다.

박향순 씨는 “예전에는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10년이 지났으니까. 그냥 헤어지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내가 너무 아프면 아픔을 준 사람에 되갚아주고 싶어 하는 것 같다. 근데 이 분을 좋아하고 결혼 생활을 시작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을 것 같다. 어떤 부분을 좋아해서 결혼을 결심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내 박향순 씨는 “전 겁이 많고 외톨이처럼 지낸 것 같은데 남편은 자신감이 넘치고 그런게 좋아 보였다. 그리고 제가 이야기했을 때 많이 경청해주는 모습이 좋았다”라면서도 “믿음이 깨졌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욕설을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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