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고물가에 고금리까지..인수위-금융·통화당국 긴급 대책논의

[앵커]

한국은행이 올 들어 두 차례나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는데, 미국의 강도 높은 긴축도 예고돼 있어 금리는 더 오를 전망인데요.

최근의 고물가에다 가계의 이자 부담이 커지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와 금융, 통화당국이 릴레이 간담회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조성미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5%로 인상했지만, 미국의 빨라진 긴축 속도를 따라가자면 기준금리는 2% 대 후반까지 오를 거란 전망도 있습니다.

이 경우, 가계대출 이자 부담이 연 40조원 이상 늘어날 거란 분석인데, 전체 가구의 절반이 넘는 금융 부채가 있는 가구가 내야 할 이자가 한 해 345만원, 즉 한 달에 30만원 가까이 많아진단 이야깁니다.

가뜩이나 고공 행진 중인 물가 상황에다 이자 부담까지 높아지는 건데, 지난달 4.1%로 10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던 소비자 물가는 당분간 4%대 행진을 이어갈 전망입니다.

<주상영 / 한국은행 금통위 의장 대행> “물가에 관해서는 좀 더 분명하게 대략 연간으로 4%나 또는 그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률이 올라갈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서민 가계를 위협하는 부담 요인들이 가시화되는 상황에 인수위원회도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과 연속으로 긴급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물가상승 장기화에 대비하고 금리인상에 따른 취약층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윤석열 당선인 지시에 따른 겁니다.

<원일희 / 인수위원회 수석부대변인> “물가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인수위 전체의 문제의식 때문입니다. 금리상승 기조 속에 서민 부담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긴급 간담회입니다.”

인수위와 금융, 통화당국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의 요인을 점검하고 안정 대책을 협의하는 한편, 대내외적 부담 요인인 가계부채 문제와 공급망 차질에 대해서도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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