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메르스급에서 결핵·수두급으로..코로나 ‘2급 감염병’ 하향 논의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며 신규 확진자 수가 0시 기준 21만 9241명을 기록한 2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정부가 코로나19(COVID-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을 검토 중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8일 오전 기자단 대상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감염병 등급 하향’ 논의 관련 “현재 논의 중”이라며 “정리가 되면 상세히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변화된 방역상황에 맞춰 코로나에 대한 인식과 대응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며 “감염병 등급 조정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 수렴을 바탕으로 늦지 않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하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달 전문가 의견도 수렴했다.

1급 감염병은 확진자 발생 즉시 신고하고 음압격리 등의 높은 수준의 격리를 요구한다. 그러나 2급 감염병으로 조정되면 신고는 24시간 내로 완화되고 현재와 같은 격리 조건도 다소 완화될 수 있다. 현재 1급 감염병으로는 에볼라, 메르스, 사스 바이러스 등이 있고 2급 감염병으로는 결핵, 수두, 홍역, 콜레라 등이 있다.

손 반장은 “현재 대략 논의가 어떻게 진행되고 시기가 어느 정도일지 부분이나 세부적인 먹는 치료제, 입원 치료비 조정 등에 대해서는 현재 복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모두 포함해서 계속 논의하고 있는 중이다. 이러한 논의 내용들이 결정되면 중대본에 보고하고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재차 설명했다.

박미리 기자 mil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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